의료비 장벽에 가로막혀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접종을 포기해야 했던 자립준비 여성 청년 120명이 세브란스병원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건강을 지킬 기회를 얻었다. 2026년 07월 29일, 세브란스병원은 약 1억 원 규모의 고가 백신 '가다실 9가' 접종을 연세의료원 교직원 '1% 후원금'으로 전액 지원하며, 국가 지원의 빈틈을 메우는 의료계의 선도적인 사회 공헌을 알렸다.
세브란스병원은 만 19세부터 36세까지의 자립준비 여성 청년 120명에게 총 1억 원 상당의 가다실 9가 백신 접종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는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 가정 보호 종료 후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청년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건강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이는 현실을 개선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특히 자궁경부암 등 치명적인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HPV 백신은 이들의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조치로 평가된다.
가다실 9가는 기존 HPV 백신보다 더 많은 유형의 바이러스를 방어할 수 있어 예방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가예방접종사업에서는 모든 HPV 백신을 지원하지 않아 가다실 9가와 같은 고가 백신은 접종 대상자가 직접 의료비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의료비 지출에 큰 부담을 느끼는 자립준비 청년들은 접종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지원의 재원은 연세의료원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1% 교직원 후원금'으로 마련되어 그 의미를 더한다. 교직원들의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참여는 민간 의료기관 구성원들의 사회적 책임 의식을 보여주는 모범 사례로 꼽힌다. 대상자 모집 및 연계는 사단법인 지속가능발전연구소마침표와 협력하여 진행된다. 이강영 세브란스병원장은 '자립준비 청년들이 건강한 미래를 설계하는 데 이번 지원이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영 사단법인 지속가능발전연구소마침표 이사장 또한 '의료비 부담으로 망설이던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세브란스병원의 이번 HPV 백신 지원은 단순히 질병 예방을 넘어, 자립준비 여성 청년들이 건강하게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민간 의료기관과 그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사회적 책임 실천은 공공 보건 시스템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에게 실질적인 희망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