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공백 위기에 직면했던 전남대학교병원이 23일 오전 7시께 극적인 노사 합의로 총파업을 전격 철회하며 지역 의료계의 깊은 우려를 불식시켰다.
2026년 7월 23일 오전 7시경, 전남대학교병원 노조(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전남대학교병원 지부)와 사측은 길고 길었던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 끝에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이날 오전 예고했던 총파업 출정식과 기자회견을 전격 취소하고, 즉시 총파업 철회를 결정했다. 이는 전날 밤까지도 이어졌던 조정회의의 정회와 재개를 반복하며 극한으로 치달았던 노사 갈등 상황이 극적인 타협으로 전환되었음을 의미한다.
그동안 전남대병원 노사는 수개월간의 교섭에도 불구하고 핵심 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전날(7월 22일) 총파업 전야제까지 열며 총력 투쟁 의지를 다졌다. 당시 병원 관계자들은 '전야제'에만 수백 명의 조합원이 운집하는 등 노사 관계가 파국 직전의 상황에 놓여있었다고 전했다. 병원 안팎에서는 총파업 시 발생할 진료 차질과 수술 연기 등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어 왔다.
새벽에 도출된 잠정 합의안에는 조합원의 처우 개선을 위한 임금 및 상여금 인상안이 포함되었다. 이와 더불어 병원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의료 서비스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처우·복지 개선 방안도 담겼다. 특히, 환자 진료와 직결되는 의료 인력 충원 내용이 합의안에 명시되어 주목받고 있다. 이는 환자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지역민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잠정 합의안의 최종 수용 여부는 향후 노조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노조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투표를 진행하여 합의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조합원 투표 결과에 따라 최종 타결이 이뤄지면, 전남대병원은 그동안의 노사 갈등을 봉합하고 안정적인 의료 서비스 제공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극적인 노사 합의는 전남대학교병원의 안정적인 의료 서비스 제공과 환자 진료 연속성 확보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총파업 당일 새벽이라는 긴박한 순간에 도출된 합의는 의료 대란을 막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향후 최종 합의가 이뤄져 병원이 한층 더 발전하고 지역사회 의료 안정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