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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인투셀, 차세대 ADC 고형암 신약 'SBE303' 개발·상업화 맞손

고진아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2026년 7월 22일, 인투셀과 손잡고 차세대 항암제 시장의 핵심인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후보물질 'SBE303'의 개발 및 상업화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계약은 양사가 지난 2023년 12월부터 최대 5종의 ADC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추진해 온 장기 협력의 첫 결실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ADC 기술을 활용한 항암제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를 내며 차세대 항암제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SBE303'은 넥틴-4 단백질을 표적하는 고형암 치료제 후보물질로, 현재 글로벌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넥틴-4는 다양한 고형암 세포에서 과발현되는 표적 단백질로, 관련 ADC 치료제 개발 경쟁이 활발하다.

SBE303의 경쟁력은 지난 2026년 4월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공개된 전임상 연구 데이터에서 확인됐다. 당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SBE303이 기존 넥틴-4 표적 치료제와 비교해 항체의 종양세포 결합 특이성과 세포 내 약물 전달 효율이 개선된 측면이 있음을 입증하며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이번 계약에 대해 「국내 기업인 인투셀과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항암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SBE303의 성공적인 개발을 통해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인투셀, 차세대 ADC 고형암 신약 'SBE303' 개발·상업화 맞손
[사진=연합뉴스]

박태교 인투셀 대표 역시 「삼성바이오에피스와의 이번 계약은 SBE303의 성공적 개발을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며, 「양사가 협력 중인 다른 ADC 프로그램들의 성공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인투셀(287840)의 독자적인 ADC 플랫폼 기술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개발 역량과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번 계약에는 개발 및 판매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과 매출에 따른 로열티 조건이 포함되었다. 다만, 전체 계약 규모와 구체적인 조건 등은 공개되지 않아 향후 임상 진행 및 상업화 성공에 따른 잠재적 가치에 대한 기대감을 남겼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넘어 신약 R&D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전략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이번 인투셀과의 ADC 후보물질 협력 계약은 이러한 신약 R&D 속도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국내 기업 간 시너지를 통해 차세대 항암제 시장을 선도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업계는 SBE303의 성공적인 글로벌 임상과 상업화가 국내 바이오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속적인 연구개발 혁신 의지와 인투셀의 기술력이 결합하여, 글로벌 바이오 제약 시장에서 한국 바이오 기업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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