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병원은 15일 오전 닥터헬기(응급의료전용헬기) 도입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함께 10년간의 운영 성과를 공유했다. 이날 행사는 노후 소형 헬기를 중형 헬기로 교체한 것을 기념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2016년 운항을 시작한 원광대병원 닥터헬기는 전북 지역을 중심으로 충남 서천·보령 등 인접 지역까지 아우르며 권역 응급의료 안전망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지난 10년간 누적 구급·구조 요청 건수는 2천488건에 달하며, 이 가운데 실제 이송된 환자는 1천630명에 이른다.
특히 골든타임 확보가 생사를 가르는 중증 외상, 급성 뇌졸중, 급성 관상동맥질환 환자들을 신속하게 이송하며 지역 필수 의료의 마지막 보루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다.
올해부터는 기존 소형헬기(AW-109)에서 중형헬기(AW-169)로 기종을 교체해 이송 역량과 운항 안정성이 한층 높아졌다. 신형 헬기는 기내 공간이 넓어져 산소호흡기·제세동기·초음파기 등 첨단 응급의료장비를 갖췄으며, 이송 중에도 전문적인 응급처치가 가능해져 환자 생존율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광대병원은 헬기 교체에 발맞춰 격납고와 헬리패드 등 관련 시설 정비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하태욱 원광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항공의료팀장)는 "현장에서 축적한 10년간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출동부터 이송, 치료까지 빈틈없는 항공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해 중증응급환자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