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 주주 반발에 직면했던 휴온스글로벌이 자회사 합병 과정에서 취득할 신주의 30%를 일반 주주에게 현물 배당하는 파격적인 주주환원책을 2026년 6월 8일 발표하며 시장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는 앞서 추진된 자회사 휴온스와 휴온스랩의 흡수합병에 따른 소액 주주들의 불만을 잠재우고 시장 신뢰를 회복하려는 휴온스글로벌의 전향적인 의지로 풀이된다. 2026년 6월 9일 현재, 업계는 이번 결정이 제약·바이오 기업의 주주 소통 및 지배구조 개선에 긍정적인 선례를 남길지 주목하고 있다.
휴온스글로벌 이사회는 전일 열린 회의에서 일반 주주만을 대상으로 하는 현물 배당을 최종 확정했다. 최대 주주 및 특수관계인(지분율 57.14%)과 자사주(3.57%)를 제외한 일반 주주(39.28%)가 배당 대상이다. 배당될 신주는 총 26만38주로, 이는 휴온스 합병신주 전체에서 일반 주주 지분율에 해당하는 물량의 30%에 달한다.
구체적인 배당 기준은 휴온스글로벌 주식 20주 이상을 보유한 일반 주주에게 1주당 휴온스 합병신주 1주를 배당하는 방식이다. 1주당 현물 배당액은 합병가액 3만4천62원으로 환산 시 약 1천780원의 가치를 가진다. 여기에 기존 중장기 배당정책에 따른 현금배당 1주당 800원(분기당 200원)을 합산하면, 주주가 받을 수 있는 연간 총 배당금은 1주당 2천580원에 이른다.
이번 주주환원책을 통해 총 연간 배당액은 약 315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지난 2026년 6월 5일 종가 기준으로 무려 9%에 달하는 배당수익률이다. 이는 일반적인 시장 배당수익률을 크게 웃도는 파격적인 수치로, 투자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현물 배당은 향후 절차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다. 내달부터 열릴 임시 주주총회에서 합병 승인이 이뤄지고 최종 실행을 거친다. 실제 배당 시기는 2027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승인 이후 2027년 4월로 계획되어 있다.
휴온스글로벌은 이번 현물 배당 결정을 통해 주주들의 불만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자회사 합병으로 인한 지배구조 변화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 동력 확보와 더불어 주주 신뢰를 회복하려는 노력이 성공적인 반전 드라마로 이어질지 업계의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