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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종합비타민, 노년기 '일상생활 능력' 유지에 도움…3년 대규모 임상으로 확인

이호신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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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이 종합비타민을 꾸준히 섭취하면 일상생활 수행 능력과 관련된 '기능적 건강(Functional Health)'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다만 연구진은 효과가 크지는 않았으며, 종합비타민은 건강한 생활습관을 보완하는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오거스타대학교 의과대학 조지아예방연구소 바유 B. 베켈레(Bayu B. Bekele) 박사 연구팀은 미국영양학회(NUTRITION 2026) 연례 학술대회에서 60세 이상 성인 1만6,027명을 대상으로 3년간 진행한 대규모 무작위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기능적 건강은 단순히 질병의 유무를 넘어 스스로 일상생활을 얼마나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는지를 의미한다.

대표적인 평가 항목은 옷 입기, 목욕하기, 걷기, 계단 오르기, 집안일 수행, 피로감, 호흡곤란, 발 부종 등으로 나이가 들수록 특별한 질환이 없더라도 체력이 감소하고 신체 기능이 떨어지면서 이러한 일상 활동이 어려워질 수 있다. 따라서 기능적 건강은 노년기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

연구팀은 기존 COSMOS(Cocoa Supplement and Multivitamin Outcomes Study) 연구 참가자 가운데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네 개 그룹으로 나누어 매일 다음과 같이 복용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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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의 기능적 건강은 3년 동안 매년 '캔자스시티 심근병증 설문지(KCCQ)'를 활용해 평가됐다.

분석 결과 종합비타민을 꾸준히 복용한 그룹은 위약군보다 피로감 감소, 호흡곤란 완화, 증상 부담 감소, 신체 기능을 포함한 종합 기능 점수 향상 개선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러한 변화가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베켈레 박사는 "종합비타민은 심혈관 건강과 전반적인 신체 기능을 지원해 고령층이 일상생활을 보다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함께 분석된 코코아 추출물은 전체 참가자에서는 기능적 건강 개선 효과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울혈성 심부전 환자에서는 증상 부담을 일부 줄이는 가능성이 관찰돼 특정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고령층의 기능적 건강에 대한 종합비타민 효과를 평가한 첫 대규모 무작위 임상시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개선 폭은 전반적으로 크지 않았으며, 이번 결과는 2차 분석 결과인 만큼 특정 질환이나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후속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종합비타민은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생활습관을 보완하는 역할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켈레 박사는 "이번 연구는 중대한 질병 예방보다 실제 고령층의 일상생활 수행 능력과 기능적 건강을 평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새로운 보충제를 복용하기 전에는 개인의 건강 상태와 복용 중인 약물을 고려해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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