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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11일째 폭염 비상, 20대도 쓰러졌다…온열질환 확산 경고

고진아 기자

11일째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부산에서 35도까지 치솟는 무더위 속에 20대 여성과 80대 여성이 불과 이틀 새 연이어 온열질환 의심 증세로 병원에 이송되는 비상 상황이 발생하며, 젊은 층마저 온열질환의 직접적인 위협에 노출되고 있음을 강력히 경고한다.

가마솥더위가 맹위를 떨치는 부산에서 연령을 불문하고 온열질환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 7월 27일 오전 11시 39분경, 부산 수영구 한 거리에서 20대 여성 A씨가 약 20여분간의 야외활동 후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부산의 낮 최고기온은 35도에 달했다. 젊은 층도 폭염에 결코 안전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충격적인 사례다.

앞서 7월 26일 오전 11시 46분경에는 부산 남구에서 85세 여성이 길을 걷던 중 쓰러져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구조 당시 이 여성의 체온은 39.1도로 심각한 고열 상태였으며, 의식마저 저하된 상태로 온열질환이 초래할 수 있는 심각한 인명 피해 가능성을 여실히 드러냈다.

부산 11일째 폭염 비상, 20대도 쓰러졌다…온열질환 확산 경고
[사진=연합뉴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이틀에 걸쳐 발생한 두 건의 이송 모두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러한 사례들은 단순한 우발적 사고가 아니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발생통계에 따르면 2026년 5월부터 이달 26일까지 부산지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이미 34명에 달한다. 이는 장기화된 폭염이 시민들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숫자다. 젊은 층부터 고령층까지 모든 연령대가 온열질환의 직접적인 위험에 노출된 비상 상황이다.

의약일보는 독자들에게 폭염 장기화에 따른 온열질환의 심각성을 재차 강조한다. 온열질환은 열사병, 일사병 등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 질환으로,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특히 노약자, 만성질환자는 물론 건강한 젊은 층이라 할지라도 무더운 날씨에 장시간 야외활동을 할 경우 언제든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정부와 의료계는 야외활동 자제, 충분한 수분 섭취, 시원한 장소 이용 등 기본적인 온열질환 예방 수칙 준수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특히 어지럼증, 두통, 메스꺼움, 의식 저하 등 온열질환 의심 증세가 발생할 경우 지체 없이 119 구급대에 신고하여 신속한 의료 조치를 받는 것이 생명을 지키는 최우선 조치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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