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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국경 넘은 의료 한류' 20년…175명에 새 생명

고진아 기자

인천시의 아시아권 국제 의료 지원사업이 뜻깊은 20주년을 맞이했다. 2007년 베트남의 작은 심장병 어린이 10명에게 선물한 ‘새생명’은 현재까지 아시아권 175명 아이들의 희망으로 피어났다.

인천시의 국제 의료 지원사업은 지난 2007년 길병원에서 심장병을 앓던 베트남 어린이 10명에게 무료 수술을 제공하며 시작됐다. 이후 캄보디아,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몽골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의 의료취약계층 환자들이 인천을 찾아 수술 및 치료를 받았다. 현재까지 총 175명의 환자가 인천의 의료기관을 통해 새 삶을 얻었으며, 이 중 길병원에서 166명, 인하대병원에서 9명이 치료받았다. 상당수는 제때 수술하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선천성 심장질환 어린이들이다.

아시아권 교류지역의 열악한 현지 의료 환경과 경제적 어려움은 많은 아이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게 하는 현실이다. 인천시의 국제 의료 지원사업은 이러한 아이들에게 단순한 치료를 넘어, 진정한 ‘새생명’을 선물하며 희망의 끈을 이어주고 있다.

이 사업은 인천시와 길병원, 인하대병원, 그리고 민간단체가 긴밀하게 협력하는 민관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인천시는 환자의 항공료와 국내 교통비, 그리고 의료진의 현지 진료 비용을 지원한다. 의료기관인 길병원과 인하대병원은 수술·치료·입원비를 전액 부담하며 전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민간단체는 대상자 발굴부터 입·출국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원하며, 각자의 역할을 분담하여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인천, '국경 넘은 의료 한류' 20년…175명에 새 생명
[사진=연합뉴스]

초청 환자에 대한 국내 치료 외에도, 인천 의료진의 헌신적인 활동은 국경을 넘어서 이어졌다. 지난 20년간 인천 의료진은 아시아권 교류지역을 직접 방문하여 총 6,792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이는 단순한 해외 의료 지원을 넘어, 인도주의적 가치를 실천하는 깊이 있는 나눔의 정신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세계 최고 수준인 인천의 의료 역량과 민관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아시아권 의료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역량을 가진 국제도시로서 아시아권 이웃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하며, 국경을 넘은 나눔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나타낸다.

인천시의 국제 의료 지원사업은 단순한 자선 행위를 넘어섰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역량과 견고한 민관 협력 모델을 통해 ‘의료 한류’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국경을 초월한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며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인천시의 미래 비전은 더욱 밝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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