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다국적제약사 노바티스가 혁신적인 암 치료제인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RLT)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21일 체결, 노바티스가 한국에 약 1천400억원을 대규모 투자하기로 결정하면서 국내 방사성의약품 시장의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은 2026년 7월 21일 서울 용산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진행됐으며, 국내 RLT 제조시설 건립 및 관련 생태계 조성 협력을 골자로 한다.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RLT)는 암세포의 특정 단백질과 결합하는 방사성 리간드를 투사해 암세포 DNA를 절단, 사멸시키는 표적 항암 치료제다. 노바티스의 ‘플루빅토’가 이 분야의 대표 품목으로 꼽힌다.
노바티스는 약 1천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국내 RLT 공급망 전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첨단 RLT 제조시설 건립, 엄격한 품질 관리가 필수적인 콜드체인 물류망 구축, 그리고 글로벌 수준의 연구인력 육성에 집중 투자한다. 이는 국내 방사성의약품 산업의 핵심 인프라와 인적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 개선이다. 현재 국내 RLT 투여 가능 병원은 10곳에 불과하나, 이번 투자를 통해 향후 30곳으로 대폭 확대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보다 많은 암 환자가 혁신적인 RLT 치료를 받을 기회를 얻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협약으로 국내 방사성의약품 분야 연구개발 및 제조 역량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MOU 체결식에서 '이번 협약이 국내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 선택지를 제공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디스 러브 노바티스 아시아·태평양·중동·아프리카(APMA) 총괄 사장 또한 '더 많은 환자가 혁신적인 암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노바티스의 대규모 투자는 국내 방사성의약품 산업의 연구개발 및 제조 역량을 크게 강화하고, 나아가 한국을 글로벌 RLT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발돋움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국내 암 환자들이 혁신적인 치료 기회를 확대하고, 한국의 보건의료 산업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