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이 지난달(2026년 6월) 2020년대 들어 처음으로 월 분만 50건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분만 인프라 축소와 지역 의료 공백 우려 속에서 필수의료 강화의 청신호를 켰다.
이는 기존 월 30건 수준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로, 병원 측은 오늘(8일) 이 같은 놀라운 성과를 발표했다. 저출산 기조와 함께 분만 인프라가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지역별 의료 공백 우려가 커지는 현 상황에서 의정부성모병원의 이번 성과는 지역 필수의료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고령 산모 증가 추세에 발맞춰 모성 및 신생아 의료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와 체계 구축을 추진해왔다. 이러한 노력이 단기간 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구체적으로 병원은 2026년 1월 고위험 임산부 집중치료실을 가동하며 고위험 산모에 대한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어 2026년 3월에는 산과 교수를 기존 2명에서 3명으로 증원하며 의료진을 보강했다. 또한 신생아 전문 소아청소년과 교수와의 긴밀한 협진 체계를 구축하고 신생아중환실 연계 시스템을 마련해 분만 전 과정부터 신생아 집중 치료까지 유기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집중적인 투자와 시스템 개선은 고령 산모를 포함한 고위험 임산부들의 높은 신뢰를 얻는 데 성공했으며, 실제 분만 건수 증가로 이어져 지난달 월 50건이라는 유의미한 수치를 달성했다.
이태규 병원장은 ''고위험 임산부 집중치료실과 신생아 중환자실 운영 체계화를 통해 지역 모자의료센터의 기능과 역할에 집중하겠다''고 밝히며, 지역사회에 대한 병원의 확고한 비전과 의료 공헌 의지를 피력했다.
의정부성모병원의 사례는 단순히 개별 병원의 성과를 넘어, 필수의료 붕괴 위기에 직면한 지역사회에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돌봄의 성공적인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지역 거점 의료기관이 수행해야 할 중요한 역할을 명확히 보여주며, 향후 더 체계화된 모자의료 서비스 제공을 통한 지역 의료 발전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