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 손상 복구의 미스터리를 풀 AI 기반 연구와 8천100억원 규모의 기술 수출 성과가 2025년 보건의료 연구개발(R&D) 우수 성과 30선에 선정되며 미래 바이오헬스 산업의 지평을 활짝 열었다.
2026년 7월 8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25년 보건의료 R&D 우수 성과 30선을 발표했다. AI, 정밀의료, 첨단 의료기기, 신약 개발 등 미래 바이오헬스 산업 선도와 기술 수출, 국내 최초 사업화 같은 산업적 파급 효과를 중점으로 선정했다. 성과는 논문 16건, 특허 6건, 기술 이전 4건, 사업화 3건, 고유 성과 1건으로 구성됐다.
가장 주목할 성과는 연세대의 'AI 기반 ATM 유전자 기능 분석' 연구였다. 약 2만3천개의 ATM 유전자 단일염기변이 분석으로 암 발생 및 환자 예후와의 밀접한 관련성을 규명했다. 디옥시리보핵산(DNA) 손상을 감지하고 복구를 조절하는 핵심 유전자인 ATM 연구는 AI가 암 발생 기전 및 치료 전략 수립에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세계 최고 학술지 '셀(Cell)'에 게재하며 입증했다. 이는 AI 기반 정밀의료의 기념비적 성과다.
경희대의 '60분 내 7종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를 동시에 진단하는 차세대 현장 분자 진단 기술 개발' 또한 주목받았다. 신속성과 정확성을 겸비한 이 기술은 한 시간 내 주요 호흡기 바이러스 판별이 가능해 감염병 확산 방지 및 치료 결정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국내 신약 개발의 세계적 경쟁력도 입증됐다. 소아 난치성 뇌전증 치료제 '소바젠105(SVG105)'는 8천100억원 규모의 기술 수출에 성공, 국내 바이오 제약 산업의 위상을 드높였다. 이는 국내 연구 역량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았음을 보여준다.
이번 R&D 우수 성과 30선은 대한민국이 글로벌 바이오헬스 강국으로 나아가는 강력한 동력임을 시사한다. AI 같은 첨단 기술이 DNA 손상 복구와 같은 기초 과학은 물론, 정밀의료 및 신약 개발에 접목되어 인류 건강 증진에 혁신적 기여를 할 수 있음을 명확히 보여줬다. 국내 연구진의 끊임없는 도전과 정부의 전략적 지원이 만들어낼 미래 비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