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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조류경보 '경계' 위기, 경남 수돗물 고도처리로 '안전' 지켜내다

고진아 기자

낙동강 유역에 조류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되며 수돗물 안전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었던 가운데, 경남보건환경연구원이 창원, 김해, 양산 지역의 수돗물에서 조류독소와 냄새물질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발표하며 330만 경남도민은 한시름 놓게 됐다. 원수에서는 유해물질이 소량 발견되었지만, 활성탄 투입과 오존 처리 등 정수장의 고도처리시스템이 완벽하게 작동하며 안전한 식수를 지켜냈다.

지난 6월 22일, 낙동강 유역에 조류경보 '경계' 단계가 상향 발령되면서 녹조의 엄중한 상황이 경남 동부권 주민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이에 경남보건환경연구원은 신속하게 6월 25일 창원시, 김해시, 양산시에 위치한 취수장 5곳과 정수장 7곳에서 낙동강 원수와 정수(수돗물) 시료를 채취했다. 채취된 시료는 즉시 조류독소(마이크로시스틴 6종)와 냄새물질(지오스민·2-MIB)에 대한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

분석 결과는 극명한 대비를 보였다. 취수장 5곳에서 채취한 낙동강 원수에서는 조류독소와 냄새물질이 소량 검출됐다. 이는 녹조 발생으로 인한 원수의 오염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활성탄 투입과 오존 처리 등 고도처리를 거친 7개 정수장의 최종 정수에서는 조류독소와 냄새물질이 단 한 곳도 검출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낙동강 조류경보 '경계' 위기, 경남 수돗물 고도처리로 '안전' 지켜내다
[사진=연합뉴스]

경남보건환경연구원은 「정수장마다 고도처리시스템이 정상적으로 가동되어 330만 경남도민 중 낙동강 본류에 수돗물을 의존하는 창원시, 김해시, 양산시 등 동부권 주민들에게 안전한 수돗물이 공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고도처리기술이 녹조 발생 시에도 유해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음을 입증한다. 특히 마이크로시스틴과 같은 조류독소는 간 손상 등 인체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지오스민과 2-MIB는 수돗물에서 불쾌한 흙냄새나 곰팡이 냄새를 유발하여 음용 거부감을 높이는 물질이다. 이러한 물질들이 완벽하게 제거된 것은 도민 건강과 삶의 질 유지에 매우 중요한 성과다.

이번 경남 동부권 수돗물 안전 확인은 낙동강 조류경보라는 엄중한 상황 속에서도 고도처리시스템의 신뢰성을 재확인시켜주는 사례다. 하지만 녹조 문제는 매년 반복될 수 있는 환경적 위협이므로, 안심은 이르다. 경남보건환경연구원을 비롯한 유관기관은 낙동강 수질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를 강화하고, 정수장의 고도처리 시스템 유지 및 관리에 끊임없는 투자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궁극적으로 330만 경남도민이 어떠한 환경 변화 속에서도 안심하고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지자체와 유관기관의 책임감 있는 관리와 대응이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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