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 강자 일라이 릴리의 혁신 허브가 마침내 한국 송도에 상륙한다. 내년 7월, 릴리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손잡고 '릴리 게이트웨이 랩스 인천(C랩 아웃사이드)'을 개소하며, 미국 샌디에이고 모델의 성공을 한국에서 재현, 초기 바이오 스타트업 30곳의 글로벌 도약을 지원할 예정이다.
'릴리 게이트웨이 랩스'는 일라이 릴리의 핵심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으로, 전 세계 유망 바이오텍을 발굴하고 성장을 지원하는 역할을 해왔다. 특히 미국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랩스는 지난 6년간 400여 개 초기 바이오텍을 성공적으로 육성했으며, 이들 기업은 누적 4조 5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압도적인 성과를 기록하며 글로벌 바이오 산업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릴리는 이러한 성공 모델을 바탕으로 해외 거점 확장을 추진했으며, 한국은 중국에 이어 두 번째 해외 거점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줄리 길모어 릴리 글로벌총괄은 「한국은 이미 세계적인 바이오 혁신 허브로 자리매김했다」며 한국 바이오 생태계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깊은 신뢰를 표명했다.
'릴리 게이트웨이 랩스 인천'은 2027년 7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2바이오캠퍼스 송도에 지상 5층, 연면적 1만 2천㎡(약 3천 5백평) 규모로 구축된다. 릴리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이 허브는 초기 단계의 국내 바이오텍 30곳을 선정해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선정 기업들은 최첨단 연구 공간을 무상으로 지원받는 것은 물론, 릴리 및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신약 개발 및 생산, 사업화에 대한 전문적인 컨설팅과 광범위한 네트워킹 기회를 통해 혁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입주 기업 모집은 올 4분기(2026년 10~12월)부터 시작되며, 입주 기간은 기본 2년이고 심사를 거쳐 추가 2년 연장이 가능해 안정적인 연구 환경을 제공한다.
이번 협력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 바이오 산업 육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바이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250억 원 규모의 산업육성기금을 조성하는 등 아낌없는 투자를 이어왔다. 베레나 슈토커 릴리 유럽총괄은 「글로벌 제약 강자 릴리의 혁신 노하우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독보적인 바이오의약품 생산 및 개발 역량의 시너지를 통해 혁신적인 바이오텍들이 한국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릴리 게이트웨이 랩스 인천'의 출범은 글로벌 제약사의 혁신 노하우와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의 인프라 및 자본이 결합된 매우 성공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모델로 평가된다. 이는 한국 바이오 산업의 혁신 역량을 한층 더 끌어올릴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 확실하다. 국내 초기 바이오텍들이 릴리의 세계적인 신약 개발 전문성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강력한 생산 및 사업화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으로 당당히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고, 나아가 한국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바이오 혁신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