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간 무려 444회, 1년에 13번꼴로 꾸준히 생명을 나눈 한 교사의 이야기가 2026년 헌혈자의 날 기념행사를 빛냈다.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은 광성고등학교 김기선 교사의 숭고한 헌신은 혈액 부족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진정한 이웃 사랑의 가치를 일깨워준다.
2026년 6월 12일 서울 강서구 스카이아트홀에서 열린 헌혈자의 날 기념행사에서 김기선 교사는 헌혈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김 교사는 1990년부터 현재까지 35년간 총 444회 헌혈에 참여하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이는 매년 평균 13회에 달하는 꾸준한 나눔으로, 혈액 수급 안정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는 개인적인 헌혈 참여를 넘어 2020년부터 교내 헌혈 동아리를 조직하고 운영하며 미래 세대에게 헌혈의 중요성을 전파하는 데 앞장섰다.
김 교사 외에도 헌혈 문화 증진에 기여한 단체들의 노력이 빛났다. 단체 표창을 받은 대구보건대학교는 2003년부터 학생과 교직원 1만3천691명이 단체 헌혈에 참여했으며, 2005년부터는 교내에 상설 헌혈센터를 운영해 누적 11만1천416명의 헌혈 참여를 이끌어냈다. 젊은 세대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하는 교육기관의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군에서도 생명 나눔의 뜻을 이어갔다. 제2해병사단은 최근 3년간 장병 1만8천450명이 단체 헌혈에 동참했다. 특히 헌혈 1~2회당 휴가 1일을 부여하는 파격적인 포상 제도를 운영하며 장병들의 적극적인 헌혈 참여를 유도하여 혈액 수급에 크게 기여했다.
이러한 개인과 단체의 헌신은 국내 혈액 수급의 중요한 축을 담당한다. 2025년 기준 우리나라 헌혈률은 5.6%로 나타났다. 특히 헌혈자의 연령 분포를 보면 20대가 33.7%, 16~19세가 18.6%, 30대가 16.4%를 차지하는 등 젊은 층의 참여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혈액 사용량은 증가하는 반면, 헌혈 가능 인구는 감소하는 추세 속에서 이들 젊은 층의 지속적인 헌혈은 국가 혈액 수급 안정화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김기선 교사와 같은 개인의 숭고한 헌신, 그리고 대구보건대학교와 제2해병사단 같은 조직의 적극적인 노력이 현재 젊은 층 중심의 헌혈 문화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이들의 모범은 혈액 수급 안정화와 생명 나눔 가치 확산을 위한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더 큰 울림을 주며,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낼 필요성을 역설한다. 젊은 세대의 적극적인 참여가 만들어내는 생명 나눔의 선순환은 미래 건강 사회를 지탱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