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3개국 50여 명의 장수의학 석학들이 한국 고창에 집결, 인류의 건강수명 연장을 논의하는 제30회 국제백세인컨소시엄(ICC) 연례 학술대회가 9일 막을 올렸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백세인연구단이 25년간의 연구를 통해 케이(K)-푸드와 공동체 문화 등 한국적 장수 비결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며 세계 학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026년 6월 9일부터 12일까지 전북 고창 웰파크시티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미국, 일본, 중국, 프랑스, 벨기에 등 13개국 19개 연구단 소속 장수의학 연구자 50여 명이 참여하는 국제적 규모를 자랑한다. '인류의 건강수명 연장과 차세대 헬스케어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진행되며, 고령화 시대 인류가 직면한 도전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펼쳐진다. 제노시스AI헬스케어 박상철 부회장이 ICC 자문위원장을, 전남대병원 한국백세인연구단 박광성 단장이 대회장을 맡아 행사를 이끈다.
이번 학술대회의 핵심은 2001년 서울대 의대에서 시작해 현재 전남대 의대가 계승하여 25년간 연구를 이어온 한국백세인연구단의 성과 발표다. 연구단은 한국적 장수의 비결로 가족 중심 가치관과 공동체 결속력, 그리고 김치·고추장·된장·청국장 등 케이(K)-푸드 발효식품과 채소 위주 식습관이 장수에 직접적으로 기여한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박상철 부회장은 '험난한 한국 현대사를 이겨낸 국내 백세인들의 생애사와 전남대병원이 축적한 장수의학 데이터는 전 세계 초고령사회의 미래 노년을 먼저 살아낸 소중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한국의 장수 연구가 가지는 독보적 가치를 역설했다.
해외 석학들의 기조 강연과 발표 역시 학술대회의 깊이를 더한다. 미국 컬럼비아대 서유신 교수는 '새로운 장수 개념'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펼쳐 미래 장수 연구의 방향을 제시한다. 또한 프랑스의 저명한 인구통계학자 장 마리 로뱅 박사는 인류 장수 최신 동향을 소개하며 글로벌 장수 연구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할 예정이다.
이번 제30회 국제백세인컨소시엄 연례 학술대회는 한국의 독자적인 장수 연구 성과를 세계 무대에 제시하며 글로벌 웰에이징 및 장수의학 분야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적 장수 비결의 과학적 증명은 전 세계 초고령사회에 지속 가능한 건강수명 연장 해법을 모색하는 데 중요한 통찰을 제공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