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젊고 역동적인 도시 세종시가 폭발적 인구 증가와 신도시 중심의 편중된 인구 밀집에도 불구하고 원도심의 단일 보건소만으로는 39만 시민의 건강을 책임지기 어렵다는 충격적인 분석이 제기됐다.
세종시사회서비스원은 지난 6월 발간한 '이슈리포트'를 통해 급증하는 세종시 인구와 복합적인 인구구조에 발맞춘 '독립적 제2 보건소' 건립이 시급하다고 2026년 06월 08일 강력히 주장했다. 2012년 도시 출범 당시 11만명 미만이던 세종시 인구는 지난해(2025년) 39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이처럼 폭발적으로 늘어난 인구는 기존 공공보건 시스템에 심각한 균열을 가져왔다는 지적이다.
특히 문제는 도시 전체 인구의 80%가 신도시에 밀집해 있다는 점이다. 신도시에는 영유아의 93.4%, 학령기 인구의 90.4%가 집중돼 있어 미래 세대의 건강과 직결된 공공보건 서비스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세종시에는 원도심 조치원읍에 보건소 1곳, 신도시 새롬동에 남부통합보건지소 1곳, 그리고 면지역에 보건지소 9곳이 운영되고 있다. 인구 구성과 밀집도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단일 보건소 체계의 한계가 명확해진 것이다.
세종시사회서비스원은 이에 대한 해법으로 '세종형 제2 보건소' 모델을 제시했다. 제2 보건소는 신도시의 특성을 반영하여 모자보건, 예방접종, 정신건강 기능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또한, 최근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감염병 대응의 거점 역할까지 수행해야 한다며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선 '맞춤형' 보건 시스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기순 세종시 사회서비스원장은 이번 제안에 대해 「세종시는 인구 증가와 신도시 중심의 인구 집중, 읍·면 지역의 고령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복합적인 인구구조를 보인다」라고 설명하며, 세종시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한 선제적 보건의료 인프라 재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도시 전체 인구의 80%와 미래 세대의 핵심인 영유아, 학령기 인구의 90% 이상이 신도시에 살고 있음에도, 보건의료 컨트롤 타워가 여전히 원도심에만 '독립된' 형태로 존재한다는 대비는 비현실적이라는 비판이다.
세종시사회서비스원의 제안은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 인구 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공공보건 시스템 재편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형 제2 보건소' 건립은 신도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세종시 전체의 지속 가능한 보건의료 미래를 위한 필수 과제이며, 관련 논의의 조속한 진전이 촉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