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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1.4조 예산, HPV 9가 백신 전환…NIP 보장성 대폭 강화

AI 뉴스룸 기자

2027년, 질병관리청이 HPV 국가예방접종에 9가 백신을 전면 도입하고 남성 청소년 접종 대상을 13세까지 확대하는 등 총 1조 4,347억원 규모의 예산으로 국가 보장성 강화를 예고했다.

질병관리청은 2026년 9월 1일, 2027년도 예산을 올해 대비 7.4% 증가한 1조 4,347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민 건강 증진과 미래 팬데믹에 대비하는 강력한 의지가 담긴 대규모 투자 계획이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국가예방접종 사업이다. 2027년부터 기존 4가 백신에서 예방 범위가 넓은 9가 백신으로 전환된다. 이는 예방할 수 있는 HPV 유형이 9종으로 늘어나 자궁경부암 등 관련 질환의 예방 효과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남성 청소년 무료접종 대상이 기존 12세에서 13세까지 확대되어 예방의 사각지대를 줄인다. 이 사업 예산은 올해 302억원에서 409억원으로 대폭 증액됐다.

국가예방접종(NIP) 보장성 강화는 HPV 백신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청소년 인플루엔자 무료접종 대상은 기존 14세 이하에서 15세 이하로 확대되며, 이를 위해 125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65세 이상 어르신 폐렴구균 백신은 기존 23가 다당백신에서 면역원성이 우수한 단백결합백신(PCV)으로 전환된다. 이 사업에는 418억원의 예산이 편성되어 고령층의 폐렴 예방 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예산 편성은 국가 예방접종 보장성 강화와 신종 감염병 위기 관리체계 고도화에 중점을 두었다'고 강조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주요 사업 예산을 지속해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차기 팬데믹 대비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2027년 상반기 개원을 목표로 호남권 감염병전문병원 건립을 추진하며, 신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항바이러스제 비축에 255억원을, 일선 의료진의 장비 구비에 50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또한, mRNA 백신 플랫폼 투자 확대를 통해 보건의료 연구 역량을 강화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2027년도 질병관리청 예산안은 전방위적인 국민 건강 증진과 미래 감염병 위협에 대한 선제적 방어 태세를 구축하려는 국가적 노력의 일환이다. 특히, HPV 9가 백신 전환과 남성 청소년 접종 확대는 감염병 예방의 패러다임을 한 단계 끌어올릴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될 것이다. 이러한 대규모 투자는 국민의 건강 수명을 연장하고 장기적으로 의료비 부담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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