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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그룹, 북경한미 매출채권 '문제없다'…'악의적 보도' 법적 책임 경고

고진아 기자

코리그룹이 북경한미의 매출채권 급증 보도를 「악의적 의혹 제기」로 규정하며 「특이사항이나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강력히 반박, 관련 보도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혀 의약·보건업계에 새로운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코리그룹은 이날 공식 입장을 통해 북경한미의 매출채권 급증 보도가 「검증되지 않은 주장과 자료가 반복적으로 생산·유포돼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리그룹은 매출채권에 어떠한 문제도 없음을 강조하며, 그 배경으로 중국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제시했다. 중국은 의료 개혁의 일환으로 「병원-약국 간 가격 역전」 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보험약가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다. 또한 「제네릭 의약품 확대」 정책으로 인해 의약품 유통 및 판매 환경이 급격히 변모하고 있다. 이러한 복합적인 시장 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매출채권의 일시적 증가가 발생했을 뿐이라는 설명이다. 코리그룹은 매출채권의 건전성을 판단할 때는 단순히 장부상 숫자만이 아닌, '연체금 발생 여부, 실질적인 결제 기한, 대손충당금 설정 현황, 구체적인 상환 계획, 그리고 과거 회수 실적'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논란의 중심에는 코리그룹과 북경한미의 사업 협력 관계가 있다. 코리그룹은 한미그룹 창업주인 고 임성기 회장의 장남인 임종윤 회장이 이끌고 있으며, 북경한미 의약품의 주요 유통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관계 속에서 북경한미 매출채권의 건전성 문제는 한미그룹 전체의 재무 리스크로 인식될 가능성이 있어왔다.

코리그룹, 북경한미 매출채권 '문제없다'…'악의적 보도' 법적 책임 경고
[사진=연합뉴스]

앞서 한미약품은 북경한미 매출채권 증가 우려에 대해 그룹 차원의 채권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회수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는 코리그룹이 '매출채권에 특이사항이나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전면 부인하는 것과는 미묘한 온도차를 보이며, 시장의 우려를 일부 반영하는 듯한 신중한 태도로 해석될 수 있다. 관련 기업들의 시각 차이가 쟁점의 복잡성을 더하고 있는 것이다.

코리그룹은 「충분한 확인 없이 매출채권을 부실채권처럼 규정」하는 행위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강력한 법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러한 강경한 입장은 단순 해명을 넘어 잘못된 정보 확산에 대한 강력한 제동을 걸고, 기업의 명예를 지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코리그룹의 강경한 반박에도 불구하고 북경한미의 매출채권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사는 코리그룹이 제시한 중국 시장 변화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함께, 실제 매출채권 회수 실적 및 관련 기업들의 투명한 정보 공개가 향후 논란 해소의 핵심 열쇠가 될 것임을 강조한다. 이번 사태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해외 사업을 운영하고 리스크를 관리하는 데 있어 중요한 시사점을 던지며, 복잡한 국제 비즈니스 환경에서의 기업 전략 수립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이 필요함을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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