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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 63년·삐콤씨 100년, 과거 소환으로 제약시장 활력 찾다

고진아 기자

2026년 8월, 제약업계의 두 거목 동아제약 박카스와 유한양행 삐콤씨가 각각 63년, 100년 전의 디자인을 다시 입고 소비자들에게 과거의 향수와 현재의 신선함을 동시에 선사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장수 브랜드들이 과거 디자인을 활용한 레트로 한정판을 잇달아 출시하며 복고 마케팅을 전개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시간 여행’ 트렌드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오랜 시간 쌓아온 브랜드의 역사와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핵심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출시 63주년을 기념해 ‘박카스 레트로 에디션’을 오는 8월 8일 한정 판매한다. 1963년 출시 당시 디자인을 모티브로 한 이 제품은 초창기 슬로건인 ‘활력을 마시자’ 표어와 파란색 배경이 특징이다. 동아제약은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박카스와 함께해 온 지난 세월을 되돌아보고, 젊은 세대에게는 신선한 경험을 제공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를 밝혔다.

박카스 63년·삐콤씨 100년, 과거 소환으로 제약시장 활력 찾다
[사진=연합뉴스]

유한양행도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삐콤씨 파워 100정’을 선보였다. 1963년 출시된 ‘삐콤정’의 초기 포장 디자인을 재해석한 이 제품은 유한양행의 상징색인 녹색이 적용되어 헤리티지를 강조한다. 100정 구성으로 출시된 이 한정판은 올해까지만 판매될 예정이다. 유한양행은 창립 100주년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담아 소비자들에게 역사와 감동을 선사하고자 한다.

이러한 복고 마케팅은 제약업계 전반의 흐름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에도 경남제약이 ‘미놀에프트로키 페퍼민트맛’ 출시 40주년을 기념해 레트로 한정판을 내놓은 바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오랜 브랜드가 가진 역사와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동시에 젊은 세대에게는 신선하고 재미있는 경험을 제공하여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것이 복고 마케팅의 성공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장수 제약사들이 브랜드 자산을 활용하여 소비자와의 친밀도를 높이고 전 세대와 소통하는 효과적인 전략으로서 복고 마케팅은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이는 일회성 유행을 넘어, 브랜드의 본질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깊은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강력한 마케팅 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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