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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사망, 13명째 희생...폭염, 전 연령 '살인마' 경고등

고진아 기자

이례적인 20대 기저질환자 사망으로 올여름 온열질환 사망자가 13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41.4도를 기록한 기록적인 폭염이 젊은층마저 위협하며 심각한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2026년 7월 30일, 부산에 거주하던 20대 기저질환 남성이 자택에서 온열질환 추정으로 사망하며 의료계에 충격을 주었다. 이는 5월 15일부터 7월 30일까지 집계된 올여름 누적 온열질환 사망자 13명 중 가장 젊은 연령대의 희생자이다. 온열질환이 특정 취약 계층을 넘어 전 연령대를 위협하는 심각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풀이된다.

올여름 온열질환 누적 환자는 총 1,701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7월 30일 하루에만 56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으며,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9명, 경상남도가 7명으로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 7월 31일 현재 경남 양산은 기상 관측 이래 최고 기온인 41.4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폭염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20대 사망, 13명째 희생...폭염, 전 연령 '살인마' 경고등
[사진=연합뉴스]

온열질환자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77.6%가 남성이며, 65세 이상 고령층이 31.6%를 차지한다. 질환 유형별로는 열탈진이 61.1%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이 16.3%로 뒤를 이었다. 발생 장소는 작업장을 포함한 실외가 79.4%로 대부분을 차지하여 야외 활동 및 작업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는 폭염에 노출되는 시간이 긴 남성 고령층이나 야외 근로자들이 온열질환에 더욱 취약함을 시사한다.

현재 온열질환 발생 위험은 최고 단계인 4단계가 8월 3일까지 유지될 예정이다. 보건당국은 이번 폭염이 다음 주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개인별 예방 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잦은 샤워, 시원한 옷 착용, 충분한 물 섭취는 물론, 체온 상승을 유발할 수 있는 술과 카페인 섭취는 자제해야 한다. 또한, 가족과 이웃 등 주변의 취약 계층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확인이 인명 피해를 막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2026년 7월 31일 현재, 온열질환은 더 이상 특정 계층만의 문제가 아닌 모든 연령대에 걸친 보편적인 위협으로 다가왔다. 전 사회적인 경각심과 선제적인 대응이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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