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 질병의 위협이 고조되는 여름철, 인천시가 총 766가구에 달하는 축산농가의 '생존'을 지키기 위해 동물의료지원반 운영을 시작하며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인천시는 재난에 준하는 올 여름 폭염과 각종 가축 질병 발생에 대비하고 축산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날부터 동물의료지원반을 본격 가동했다. 이 지원반은 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 소속 가축방역관을 필두로, 각 군·구에서 위촉한 공수의, 그리고 지역 축산농협 소속 수의사들로 구성된 2개 팀으로 편성됐다. 특히 축산농가 밀집 지역인 강화군과 그 외 지역에 각각 전담 팀을 투입하여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을 꾀하고 있다.
동물의료지원반의 주요 임무는 축산농가로부터 지원 요청이 접수되면 즉시 현장으로 출동하여 가축 피해 상황을 임상적으로 관찰하고, 질병 감염 여부를 신속하게 확인하는 것이다. 또한, 가축의 생명을 위협하는 긴급 상황 발생 시 필요한 의료지원을 제공하며, 동물용 의약품과 각종 방역물품을 지원하여 농가 스스로 질병 확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단순한 사후 처리가 아닌, 피해 확산을 막는 선제적 조치에 가깝다.
인천시의 이번 동물의료지원반 운영은 지역 축산 현황을 고려할 때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된다. 2026년 1월 기준으로 인천시 내 총 766가구의 축산농가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 중 강화군이 613가구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가축별로는 한육우 562가구(1만7천560마리), 젖소 85가구(2천527마리), 돼지 13가구(2만4천494마리), 닭 91가구(75만9천432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총 76만 마리가 넘는 닭과 2만 마리 이상의 돼지 등 대규모 가축들은 폭염과 질병에 특히 취약하여 집중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다.
이러한 대규모 가축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 앞에서, 인천시의 이번 조치는 단순히 피해 복구를 넘어선 '예방적 안전망' 구축의 모범 사례로 평가될 것이다. 시의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동물의료지원 시스템은 여름철 가축 피해를 최소화하고, 나아가 농가 경제를 안정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 동물의료지원반의 활발한 활동이 올 여름 축산농가의 가축 질병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역 축산 경제 안정에 실질적인 버팀목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예측 불가능한 폭염과 질병이라는 변수 앞에서 인천시의 이러한 노력이 농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