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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공기, 폐암 숨은 주범… 미세먼지 낀 날에도 '이것' 필수

고진아 기자

국내 암 사망 원인 1위인 폐암의 숨겨진 주범으로 우리가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실내 공기'가 지목됐다. 2026년 7월 29일, 서울아산병원은 '폐암의 날'을 앞두고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도 적극적인 환기가 폐 건강을 지키는 핵심이라고 경고하며, 생활 속 작은 습관 변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폐암은 국내 암 사망 원인 1위」라는 충격적인 통계와 함께 흡연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어 왔지만, 최근에는 흡연력이 없는 여성에서 폐선암 발병이 국내에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폐암이 더 이상 흡연자의 질병만이 아닌, 다양한 환경적 요인에 의해 유발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김민지 교수는 「폐에는 감각 신경이 없어 폐 내부가 많이 손상돼도 환자는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암이 진행된 경우가 많아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폐암 유발 환경적 요인으로 간접흡연, 라돈, 대기오염, 직업성 분진과 석면, 디젤 배기가스, 열악한 조리 시설 환경 등을 설명했다. 특히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실내 공간의 오염도가 폐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초미세먼지(PM2.5), 질소산화물(NO₂),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라돈, 담배연기 등 다양한 오염물질이 실내에 존재하며, 특히 주방에서 조리 과정 중 발생하는 '조리흄'은 폐 건강을 악화시키는 숨은 주범으로 지목됐다.

실내 공기, 폐암 숨은 주범… 미세먼지 낀 날에도 '이것' 필수
[사진=연합뉴스]

폐암 예방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수칙은 금연이지만, 비흡연자 폐암 증가 추세에 따라 실내 공기 질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김 교수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도 「종일 창문을 닫아둘 게 아니라 여러 차례 짧게 환기」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조리 시에는 반드시 배기형 레인지 후드를 사용하고, 조리 후에도 10~20분간 추가 환기를 통해 조리흄 등 유해 물질을 실외로 배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폐암은 침묵하는 질병이며, 흡연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위협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금연 실천과 함께 일상생활 속 실내 공기 질 관리에 대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수적이다. 특히 폐암의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이들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질병을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서울아산병원은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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