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전체 환자의 30.2%가 65세 이상 고령층인 것으로 나타나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의약일보 취재 결과, 올해 폭염은 고령층에게 더욱 치명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5월 15일부터 7월 26일까지 운영한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총 1,399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8명이 끝내 사망하여,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인명 피해가 현실화되는 엄중한 상황이다. 이 수치는 아직 장마 종료 직후의 통계이며, 향후 폭염이 심화될수록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이번 온열질환 발생 현황에서 가장 우려되는 지점은 65세 이상 고령층의 높은 비중이다. 전체 온열질환자 1,399명 중 30.2%에 달하는 인원이 고령층으로 집계됐다. 이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로, 고령층이 폭염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지표이자, 이들에 대한 특별한 주의와 관리가 시급함을 시사한다.
온열질환 발생 장소 분석 결과도 주목할 만하다. 전체 온열질환자의 81.8%가 실외에서 발생했으며, 세부적으로는 작업장(26.2%), 논밭(15.9%), 길가(12.4%) 순으로 발생 빈도가 높았다. 이는 폭염 시 야외 활동이 많은 건설 현장 근로자, 농업 종사자, 그리고 일반 보행자들이 특히 위험에 노출되어 있음을 방증한다.
질병관리청은 이러한 폭염 위험으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야외 근로자와 어르신 등 폭염 취약집단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어르신, 장애인, 임신부, 어린이, 기저질환자는 ▲냉방기기 및 무더위 쉼터 적극 이용 ▲이웃 및 가족의 안부 확인 ▲충분한 수분 섭취 ▲복용약 관리에 대한 의료진과의 상담 등 맞춤형 예방 수칙 실천을 강조했다.
보건복지부 또한 고령층의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보건소 방문건강관리사업을 통해 고령층 폭염 대응 건강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취약계층의 건강을 면밀히 살필 방침이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이러한 정부 차원의 노력과 더불어 국민 개개인의 협력을 요청했다. 그는 폭염 대비 건강 수칙 준수와 함께 취약계층 안부 확인의 중요성을 피력하며, 「어르신 등 더위에 취약한 분들에게는 연락을 자주 드려 안부를 확인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해의 경험은 올해의 심각성을 더욱 부각한다. 지난해 집중호우가 끝난 뒤 온열질환자가 급증했던 양상을 보였다는 점은 올해 장마 종료 후 본격적인 무더위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예보된 상황에서 온열질환자 수가 더욱 폭증할 수 있음을 강력히 경고한다.
올해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예보된 가운데, 장마 종료 후 본격적인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온열질환자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고령층과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보건 당국의 선제적인 대응, 그리고 개개인의 적극적인 예방 수칙 실천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