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권역에 여름철 호흡기 바이러스 '비상등'이 켜졌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의 최신 분석 결과 리노바이러스와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 각각 21.6%와 21.1%의 충격적인 검출률을 기록하며 지역사회에 광범위하게 유행하는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이 2026년 6월 21일부터 7월 18일까지 지역 호흡기 감염병 의심 환자 검체를 분석한 결과, 리노바이러스 21.6%,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21.1%, 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 14.2%가 검출됐다. 특히 리노바이러스의 검출률 21.6%는 같은 기간 전국 평균 17.1%보다 현저히 높았으며, 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 검출률 14.2% 역시 전국 평균 7.4%의 두 배에 육박하는 수치로 지역 내 감염 확산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단순한 호흡기 검체를 넘어 생활하수 감시에서도 농도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 지역사회 전반으로의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들 바이러스는 기침, 콧물 등 일반적인 호흡기 증상 외에도 위장관 감염 등 전신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환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서정미 광주보건환경연구원장은 「에어컨 사용에 따른 실내 밀집과 환기 부족이 여름철에도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키우는 주요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개인위생 수칙인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실내를 주기적으로 환기하는 것이 감염병 예방에 매우 중요하며, 마스크 착용 또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무더위 속 실내 활동 증가로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높아지는 현실에서, 단순한 감기로 치부할 수 없는 리노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등의 유행은 기침, 콧물은 물론 위장관 감염 등 전신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상기시킨다. 의약일보는 독자들이 개인위생 관리와 예방 수칙 준수를 통해 건강한 여름을 나고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방지에 적극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