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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살인적 폭염에도 온열질환 환자 '반토막'…비결은?

고진아 기자

대구 전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지는 등 살인적인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지만, 올해 온열질환 환자 발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절반 가까이 급감하며 의외의 선방을 보여주고 있다.

2026년 7월 26일 기준으로 대구 지역에서 발생한 온열질환 환자는 총 4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83명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줄어든 수치이다. 특히 올해 첫 환자가 5월 19일에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일 35도를 웃도는 불볕더위와 대구 대부분 지역에 폭염중대경보까지 내려진 악조건 속에서 환자 수가 크게 감소한 점은 의료 방역 당국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최근 온열질환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7월 24일 2명, 7월 25일 3명, 7월 26일 3명으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지만, 누적 수치로 보면 지난해 대비 현저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구시는 이러한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자 폭염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며 다각적인 온열질환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쪽방촌 거주자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 활동은 물론, 건설 공사장 현장점검을 통해 작업자들의 온열질환 예방 수칙 준수를 독려하는 등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대구, 살인적 폭염에도 온열질환 환자 '반토막'…비결은?
[사진=연합뉴스]

현재 대구 전역에는 폭염특보가, 군위군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는 가장 높은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져 있다. 이러한 기상학적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온열질환 환자 발생이 감소했다는 것은 대구시와 질병관리청 등 방역 당국의 적극적인 노력이 효과를 보고 있음을 방증한다. 시민들의 온열질환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개인 예방 수칙 준수가 생활화된 것 역시 중요한 배경으로 꼽힌다.

대구시의 적극적인 비상대응체계 가동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경각심이 맞물려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냈음은 분명하다. 그러나 폭염이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재의 성과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 지속적인 예방 활동과 쪽방촌 등 취약계층 보호에 만전을 기해야 하며, 남은 여름 동안 철저한 관리를 통해 온열질환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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