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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發 미프진, 100개국 허용 속 韓의 선택은?

고진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최근 발언 하나로, 100여개국이 이미 허용한 경구용 임신중절약물 '미프진'의 국내 허용 논의가 2026년 여름, 다시 한번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이재명 대통령이 2026년 7월 27일, 경구용 임신중절약물 '미프진'의 허용 방안 검토를 언급하며 국내 보건 의료계와 사회 전반에 큰 파장을 불러왔다. 이는 지난 몇 년간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여성 건강권과 약물 접근성 문제를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현재 전 세계 100여개국에서는 '미프진'이 이미 허용되어 안전하게 사용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미프진'을 필수 의약품 목록에 포함시키며, 안전하고 효과적인 임신중절 방법으로 권고하고 있다. 다수의 국가에서 의료기관 방문 없이 처방 후 복용하거나, 제한적 상황에서는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접근성을 높이는 추세다. 이러한 국제적 흐름은 원치 않는 임신의 안전한 종료를 위한 보편적 인권과 의료 접근성 확대라는 배경에서 추진됐다.

이재명發 미프진, 100개국 허용 속 韓의 선택은?
[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의 언급 이후 국내에서는 '미프진' 허용 관련 논의가 다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허용 방안 검토에 착수했으며, 관련 부처와 전문가 그룹 간의 협의가 예정되어 있다. 주요 쟁점으로는 약물 오남용 방지 대책, 안전한 유통 및 처방 시스템 구축, 사회적 합의 도출 방안 등이 심층적으로 다뤄지고 있다. 의료계 내부에서도 여성의 자율성 존중과 윤리적 문제, 그리고 의료 전문가의 역할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국제적으로 보편화된 약물이 국내에서는 여전히 '허용 방안 검토'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점은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과제를 명확히 보여준다. 기존의 논의들이 법적, 윤리적, 사회적 합의 문제에 부딪혀 답보 상태였던 만큼, 이번 대통령의 직접적인 언급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동력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국내 도입 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관리 및 사후 상담 시스템 마련도 필수적인 요소로 지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의 언급으로 촉발된 '미프진' 허용 논의는 국제적 흐름과 발맞춰 국내 보건 환경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정책 구체화 과정에서 여성의 건강권 보장과 더불어 안전성 확보, 사회적 갈등 해소 방안이 균형 있게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향후 약물 허용 여부 및 방식이 국내 보건 정책 및 사회 전반에 미칠 영향과 그 방향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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