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제주 해수욕장이 독성 해파리의 습격으로 7건의 쏘임 사고가 발생하며 10대와 아동 피해까지 속출, 물놀이 안전에 비상이 걸려 보건 당국과 의료계의 즉각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올여름 들어 제주 해수욕장에서는 해파리 쏘임 사고가 예년보다 빠르게 확산하며 총 7건이 발생했다. 특히 독성 해파리의 출현이 잦아져 물놀이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피해 사례를 보면, 7월 23일 서귀포시 중문해수욕장에서는 10대 A군이 해파리에 쏘여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7월 19일 제주시 조천읍 신흥해수욕장에서도 10세 미만 여아 3명이 해파리에 쏘여 현장 응급처치 후 보호자에게 인계되는 등 취약계층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모니터링 결과, 현재 제주 해상에는 전체 해파리의 70%가량을 차지하는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최다 출현하고 있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독성 유령해파리 출현율이 4%, 야광원양해파리 출현율이 0.7%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해에도 독성을 띤 푸른우산관해파리 떼가 제주 연안에 확산하여 제주도가 대대적인 수거 작업을 벌인 바 있어 위협의 반복성이 강조된다.
해파리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놀이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래시가드 등의 복장을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해파리에 쏘였다면 즉시 물 밖으로 나와 깨끗한 바닷물이나 생리식염수로 해당 부위를 충분히 세척해야 한다. 이때 맨손으로 해파리 촉수를 만지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통증이나 부종, 호흡 곤란 등 중증 증상이 나타날 경우 지체 없이 119구급대를 통해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본격적인 여름철 물놀이 성수기를 맞아 해파리 쏘임 사고의 추가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물놀이객들은 개인 예방 수칙 준수와 응급처치 요령을 숙지해야 한다. 의료기관은 해파리 쏘임 환자 발생에 대비한 진료 준비를 철저히 하고 관련 정보 제공을 강화해야 한다. 아울러 보건 당국은 독성 해파리 출현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국민 안전을 위한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야 할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