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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 산모 1,227명 지킨다…전주시 '안심 출산 시스템' 가동

고진아 기자

전주시가 권역 내 주요 병원의 전문인력 이탈로 초래된 신생아 중환자 진료 공백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하며, 고위험 산모 1,227명을 포함한 모든 임산부와 신생아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안심 출산 시스템' 구축에 비상 체제로 돌입했다.

이번 사태는 권역모자의료센터인 전북대학교병원 신생아중환자실(NICU) 전문인력과 원광대학교병원 신생아실 전임의의 최근 사직으로 촉발됐다. 핵심 전문인력의 연이은 이탈은 신생아 중환자 진료 공백으로 이어져 지역 사회에 커다란 불안감을 안겼다. 특히 현재 전주시 관내 분만 의료기관에 등록된 임산부 3,723명 중 무려 33%에 달하는 1,227명이 고위험 임산부로 집계되어 상황의 위중함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전주시는 이러한 위기 상황에 즉각 대응하고자 전주시보건소를 중심으로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의 필수 응급 진료 차질 방지를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안심 출산 시스템'은 신생아 중환자 진료 공백 최소화 및 사회적 불안감 해소를 목표로 한다.

구체적인 대책으로는 보건소에 등록된 임신부 1,817명 전원을 대상으로 한 일대일 전화 상담이 포함된다. 또한, 전북권역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와 연계한 심리 상담 지원을 통해 산모들의 정서적 안정을 도모한다. 지역 분만의료기관 6곳의 고위험 산모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모자의료정보시스템을 적극 활용하여 맞춤형 관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고위험 산모 1,227명 지킨다…전주시 '안심 출산 시스템' 가동
[사진=연합뉴스]

응급 상황에 대비한 이송 체계도 강화된다. 고위험산모의 응급 분만 시 사설 구급차 이송료 및 닥터헬기 이송 지원이 이루어지며, 소방본부 및 응급의료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신속한 대처를 가능하게 했다. 이와 함께 비상 직통 전화(063-281-6255)를 개설하여 긴급 문의와 지원 요청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은 「신생아 중환자 진료는 멈춰서는 안 되는 필수 의료 핵심 영역」임을 강조하며 안전한 보건의료 환경 구축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는 이번 시스템 구축이 단순한 일시적 대책이 아닌,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필수 의료 서비스 유지라는 근본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주시의 이번 '안심 출산 시스템' 구축은 필수 의료 인력 부족이라는 구조적 문제 속에서도 지자체가 선제적이고 통합적인 대응으로 신생아 중환자 진료 공백을 메우고 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의 안전을 확보하려는 모범적인 노력으로 평가된다. 김신선 소장의 말처럼 '세심하고 촘촘한 보건의료 환경' 구축이 실제 지역 주민들에게 어떻게 체감될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이러한 전주시의 노력이 다른 지역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쳐 필수 의료 위기 극복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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