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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수면제·진통제, 약국에 맡기세요"…식약처, 마약류 안심수거 주간 운영

고진아 기자
[사진=연합뉴스]
처방받고 복용하지 않은 채 집 안 어딘가에 잠든 수면제, 신경안정제, 마약성 진통제 — 이 약들이 가족이나 지인의 손에 들어갈 경우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간을 '마약류 안심수거 주간'으로 지정하고, 가정 내 미복용 마약류 의약품의 반납을 집중적으로 독려한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운영되는 이번 주간은 세계 마약퇴치의 날을 맞아 마련됐다.

식약처는 2022년부터 '가정 내 마약류 의약품 수거·폐기 사업'을 추진해왔다. 환자가 처방받은 후 남긴 마약류 의약품을 안전하게 폐기하기 위한 이 사업을 통해 지난해에만 520㎏의 마약류 의약품을 수거·폐기한 바 있다.

이번 주간 동안에는 사업 참여 약국 위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지도가 식약처와 대한약사회 등 유관 기관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또한 인공지능(AI)으로 제작한 홍보 동영상도 배포되며, 참여 보건소와 약국에서는 의료용 마약류 안심수거 주간을 알리는 부채를 방문 시민에게 나눠준다.

아울러 식약처는 법무부와 협력해 올해 처음 시행하는 '교정시설 대상 찾아가는 마약류 의약품 수거·폐기' 시범사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지도·감독도 함께 실시할 방침이다. 교정시설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의 마약류 의약품 관리 체계를 강화하려는 취지다.

식약처 관계자는 "복용 후 남은 마약류 의약품을 가족이나 지인이 무심코 복용할 경우 심각한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며 "가정 내에 보관 중인 마약류 의약품을 가까운 보건소나 참여 약국에 반납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마약류 의약품에는 수면제, 신경안정제, 마약성 진통제 등이 포함된다.

한편, 식약처는 경찰청과 공동으로 26일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동작청소년경찰학교에서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체험형 마약 예방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미래 세대를 대상으로 한 예방 교육과 가정 내 잔여 마약류 의약품의 체계적 수거라는 두 축으로, 마약류 오남용을 차단하려는 정부의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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