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원의 투입, 엔진 출력 2배, 환자 2명 동시 이송 가능. 지난 10년간 1,441명의 생명을 지켜온 충남 닥터헬기가 2026년 7월 1일, '하늘 위 중환자실'로 불릴 만큼 강력하고 고도화된 중형 헬기로 돌아왔다. 더욱 넓어진 기내 공간과 첨단 장비를 갖춘 새 닥터헬기가 충남 도민의 생명 안전망을 어떻게 혁신할지 주목된다.
충남 닥터헬기는 2016년 1월부터 2026년 6월까지 1,851차례 출동, 1,441명의 중증 응급환자를 이송하며 지역 응급의료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이에 충남도는 200억 원을 투입, 이탈리아 레오나르도사의 중형 헬기 AW-169EMS 기종으로 닥터헬기를 교체하고 지난 7월 1일부터 새 운항을 시작했다.
새롭게 도입된 AW-169EMS는 기존 대비 혁신적 성능 향상을 이뤘다. 동체 길이 14.6m, 높이 4.5m로 커졌으며, 최대 이륙 중량은 1,625kg 증가한 4,800kg이다. 특히 엔진 출력은 560마력 2기에서 1,108마력 2기로 약 2배 강해졌고, 연료 탑재량도 두 배 이상 늘어나 체공시간이 기존 2시간 30분에서 4시간 20분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로써 충남 최서단인 격렬비열도까지 안정적인 왕복 운항이 가능해져 도서 지역의 의료 사각지대 해소가 기대된다.
기내 공간은 약 2배 넓어져 비행 중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가 안정적으로 수행된다. 환자용 들것은 기존 1개에서 최대 2개까지 설치 가능하며, 탑승 인원도 6명에서 7명으로 늘어나 중증 환자 2명 동시 이송이 가능해졌다. 인공호흡기, 이동형 초음파 진단기, 자동흉부압박장비 등 24종 242점의 첨단 의료 장비를 갖췄으며, 에크모(ECMO)와 신생아 인큐베이터 추가 설치도 가능해 '하늘 위 중환자실'이라는 별칭에 걸맞은 역량을 자랑한다. 해상 운항을 위한 비상 부양 장치와 헬리콥터 지형 인식 경고장치 등 안전 장비도 완비했다.
충남도는 새 닥터헬기가 응급처치를 넘어 중환자실에 가까운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늘(2026년 7월 16일) 단국대병원 본관 대강당에서는 중형 응급의료 전용 헬기 출범 기념식이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박수현 충남지사를 비롯해 조철기 충남도의회 의장, 장호성 학교법인 단국대학 이사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닥터헬기에 대한 지역 사회의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수현 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중형 응급헬기가 위급한 현장에서 도민의 생명을 지켜내는 강력한 보루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도입된 중형 닥터헬기는 충남 지역의 응급의료 시스템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강화된 성능과 확장된 의료 장비는 단국대병원 반경 130km를 아울러 도서·산간 등 의료 취약 지역 도민의 생명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중증 응급환자의 생존율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늘 위 중환자실'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충남 도민 모두가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의료 안전망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기대와 시사점을 남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