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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도 정읍 밭 70대 온열질환…고령층 주의보

고진아 기자

최고기온 31.4도의 폭염이 덮친 정읍의 밭에서 70대 고령 농업인이 온열질환 의심 증상으로 쓰러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하며 올여름 온열질환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사고는 이날 오후 1시 2분경 전북 정읍시 신태인읍의 한 밭에서 발생했다. 70대 A씨는 야외 작업 중 체온 상승과 의식 희미 등 온열질환 의심 증상을 보이며 쓰러졌고, 즉시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일 정읍의 최고 기온은 31.4도를 기록했으며, 전북 지역 전반에 걸쳐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다. 남원 32.7도, 순창 32도, 고창 31.1도, 전주 30.7도 등 도내 대부분 지역이 30도를 웃도는 찜통더위를 보였다. 특히 한낮 가장 기온이 높은 시간대에 밭에서 작업하던 고령층에게는 치명적인 환경이었다.

31.4도 정읍 밭 70대 온열질환…고령층 주의보
[사진=연합뉴스]

전북자치도소방본부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강력한 당부 메시지를 전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한낮 야외활동을 가급적 피하고, 밖에서 작업할 경우 시원한 물을 자주 마시며 규칙적으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고령층뿐만 아니라 야외 작업에 종사하는 모든 이들에게 해당되는 필수적인 예방 수칙이다.

이번 정읍 밭 사고는 고령층 및 야외 근로자들이 폭염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다. 온열질환은 단순한 더위를 넘어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문제로, 특히 체온 조절 능력이 저하된 고령층에게는 더욱 치명적이다. 의료계는 기후 변화로 인해 여름철 폭염이 더욱 가혹해지는 만큼, 온열질환 예방을 생존의 문제로 인식하고 개인의 철저한 예방 수칙 준수와 함께 보건당국의 지속적인 관리, 그리고 의료계의 적극적인 관심과 개입이 절실하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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