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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하루 3명 온열질환 속출: 폭염 속 사망 경고

고진아 기자

연일 치솟는 기온 속에 폭염 경보가 전국을 덮치며 온열질환 비상이 걸렸다. 특히 지난 주말, 경기 고양시에서는 불과 몇 시간 만에 60대 건설 근로자가 폭염 속 열경련으로 쓰러지고, 80대 노인이 산책 중 열탈진으로 병원에 실려가는 등 인명 피해가 잇따라 발생, 의료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7월 12일, 경기 고양시에서만 총 3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하여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후 5시경 고양시 덕양구 건설현장에서 일하고 귀가하던 60대 남성 A씨가 갑작스러운 열경련 증세로 쓰러졌다. 같은 날 오후 1시 15분경에는 고양시 아파트 벤치에서 휴식 중이던 60대 남성이, 비슷한 시간 약 2시간 동안 산책하던 80대 남성이 각각 열탈진 증세로 병원 신세를 졌다. 이들은 모두 119 구급대에 의해 신속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사고 당일 고양과 남양주에는 폭염 경보가, 의정부 등 경기북부 6곳에는 폭염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였다. 폭염 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5℃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급격한 체감온도 상승 또는 폭염 장기화로 중대한 피해 발생이 예상될 때 발령된다. 이러한 기상 상황 속에서 야외 활동 중인 고령층과 건설 현장 근로자 등 취약계층에게 온열질환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는 점은 폭염의 위험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고양시 하루 3명 온열질환 속출: 폭염 속 사망 경고
[사진=연합뉴스]

온열질환은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등 고온에 장시간 노출될 때 발생하는 신체 이상 증상을 총칭한다. 특히 열사병은 체온 조절 중추의 기능 상실로 체온이 40℃ 이상 상승하고 의식 장애를 동반하며,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심각한 응급 질환이다. 이번 고양시 사례처럼, 일상생활 속에서도 갑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으며, 고령자나 야외 근로자 등 온열질환 취약계층에게는 더욱 치명적일 수 있다. 의료기관은 이러한 환자 발생에 대비해 비상 진료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국민들에게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철저한 수칙 준수를 거듭 강조하고 있다. 폭염 특보 발효 시 야외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체내 수분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또한, 낮 시간대에는 가까운 무더위쉼터를 적극 이용하고, 고령자나 만성질환자 등 취약계층의 안전을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두통, 어지럼증, 메스꺼움 등 온열질환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여 휴식을 취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의식 변화가 있을 경우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하여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의약일보는 폭염이 절정에 달하는 이번 여름, 온열질환의 급증을 막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의 선제적인 대책 마련과 동시에, 의료기관과 지역 사회의 협력을 통한 취약계층 보호 시스템 강화가 절실함을 강조한다. 국민 개개인의 경각심과 예방 노력만이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주지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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