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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DS 희귀 환자에 희망…식약처, 신약 '조엔자정' 신속 허가

고진아 기자

치료제 부재로 고통받던 활성화된 PI3K 델타 증후군(APDS) 희귀 질환 환자들에게 오늘(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수입 의약품 '조엔자정' 품목 허가로 마침내 새로운 치료의 길이 열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6년 7월 10일, APDS 환자 치료에 사용되는 수입 희귀 의약품 '조엔자정'(레니올리십인산염)의 국내 품목 허가를 공식 발표했다. 조엔자정은 식약처의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 지원체계(GIFT)' 제27호로 지정되어 신속 심사를 거쳤으며, 치료 옵션이 전무했던 APDS 환자들에게 큰 희망이 될 전망이다.

'조엔자정'은 주성분인 레니올리십인산염을 통해 세포 내 신호 전달 과정을 정상화하는 기전을 가진다. 이는 APDS의 주요 병리 기전인 PI3K 델타 과활성을 억제함으로써,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면역 저하, 반복성 감염, 림프 증식 등 다양한 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PDS 희귀 환자에 희망…식약처, 신약 '조엔자정' 신속 허가
[사진=연합뉴스]

APDS는 희귀 유전 질환으로, 체내 면역 체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PI3K 델타 효소의 활성화 이상으로 발생한다. 이로 인해 면역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되고, 폐렴, 기관지확장증과 같은 반복적인 감염은 물론 림프절, 비장, 편도 등의 림프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증상을 동반한다. 진단이 어렵고 질병의 진행 속도가 빨라 환자들의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켰으며, 그동안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대증요법에 의존해왔다.

식약처는 '치료제가 없는 희귀 질환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며, 조엔자정을 GIFT 제27호로 지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는 혁신 신약의 국내 도입을 가속화하여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APDS와 같이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큰 희귀 질환에 대한 신속한 치료제 도입은 의료 현장의 숙원이었다.

이번 '조엔자정'의 허가는 국내 APDS 환자들에게 오랜 기다림 끝에 찾아온 희망의 소식이며, 삶의 질 향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식약처의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 지원체계(GIFT)는 국내 희귀·난치 질환 치료 환경을 개선하고 혁신 의약품의 신속한 도입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 많은 혁신적인 희귀 의약품이 국내에 빠르게 도입되어 의약·보건 분야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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