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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해외 불법 장기이식 알선 첫 체포…2.3억 암거래 '충격'

고진아 기자

일본 사회에 충격을 안겨준 소식이 전해졌다. 1997년 장기이식법 제정 이래 처음으로 해외에서 불법 장기 이식을 알선한 일당이 경찰에 체포된 것이다.

일본 경찰은 오늘 사단법인 '국제의료상담실' 관계자 3명을 해외 불법 장기이식 알선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신장병을 앓던 70대 일본인 남성에게 캄보디아에서 20대 여성으로 추정되는 신장을 이식받도록 알선하고, 그 대가로 2천500만엔(약 2억3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에 체포된 용의자 중 한 명은 2023년에도 벨라루스에서 장기 이식을 알선한 혐의가 드러났으며, 수사 과정에서 이들이 수차례에 걸쳐 불법 알선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단순한 단일 사건을 넘어선 조직적 범죄의 가능성을 시사한다.

日, 해외 불법 장기이식 알선 첫 체포…2.3억 암거래 '충격'
[사진=연합뉴스]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캄보디아에서 신장 이식을 받은 70대 일본인 남성 또한 일본 장기이식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일본 장기이식법은 알선 대가로 금전적 이익을 얻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며, 이를 위반할 시 5년 이하의 구금 또는 500만엔(약 4천67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일본 신장 이식 관련 전문가는 이번 사건의 배경으로 일본의 낮은 장기 기증률을 꼽았다. '일본은 선진국 가운데 장기 제공 수가 매우 적어 기다려도 이식 수술을 받지 못하고 대기 중 사망하는 이들이 많다'며, 이러한 현실이 불법적인 해외 장기 이식 알선 시장을 부추기는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70대 고령 남성이 20대 여성의 신장을 2억원이 넘는 거액에 거래했다는 사실은 생명 윤리의 심각한 문제를 제기하며, 사회 전반에 걸친 윤리적 논의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번 일본 최초의 해외 불법 장기이식 알선 체포 사건은 일본 내 장기 기증 문화 활성화의 절박함과 동시에 불법 장기 밀매 근절을 위한 국제 공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생명의 존엄성과 의료 윤리적 책임에 대한 사회적 각성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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