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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11년만 구제역 비상, 84만 마리 백신 '총력'

고진아 기자

경북에 11년 만에 구제역 비상이 걸린 가운데, 경북도가 지난 7월 3일 예천군 축산농가에서 발생한 구제역 확산 차단을 위해 양성축 처분과 83만9천 마리에 달하는 대규모 긴급 백신 접종에 사활을 걸었다.

2026년 7월 3일, 경북 예천군 소재 축산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며 경북 지역에 11년 만에 구제역 비상이 발령됐다. 이번 재발은 오랫동안 청정 지역을 유지해왔던 경북도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으며, 경북도는 즉각적인 방역 총력전에 돌입하여 재앙적 확산을 막기 위한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구제역 발생 인지 직후, 경북도는 신속하고 단호한 초동 조치를 단행했다. 발생 확인 즉시 구제역 양성으로 판정된 소 38마리는 긴급 가축 처분을 완료하며 추가 전파의 고리를 즉시 끊어냈다. 또한, 예천군에 인접한 안동, 의성, 상주, 문경, 영주 5개 시군의 가축시장 6곳의 운영을 전면 중단하고, 발생 농장 인접 주요 도로에 통제초소 3개소를 설치하여 외부 차량 및 사람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들은 바이러스의 초기 확산 경로를 차단하고 지역사회 전파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선제적이고 강력한 대응으로 평가된다.

경북 11년만 구제역 비상, 84만 마리 백신 '총력'
[사진=연합뉴스]

초기 봉쇄를 넘어선 광범위한 방역망도 구축됐다. 발생 농장 반경 3km 이내의 방역대와 역학적으로 연관된 농장 1,382곳을 대상으로 전수 임상검사가 신속히 진행 중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북도 내 소, 돼지, 염소 등 총 83만9천 마리에 달하는 축산 가축에 대한 대규모 긴급 백신 접종이 현재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확산 속도가 빠른 돼지는 7월 10일까지, 소와 염소는 7월 17일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처럼 압도적인 규모의 예방 접종은 구제역 바이러스의 추가 확산을 저지하고 청정 경북을 사수하기 위한 결정적인 조치로 평가받는다.

황명석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구제역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며 현장의 책임감 있는 자세와 협력을 당부했다. 황 부지사는 「신속한 백신 접종에 더하여, 축산농가에서는 농장 내 사람 및 차량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여 구제역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발 빠른 대응 노력 못지않게 축산 농가 스스로의 자발적이고 철저한 차단 방역 참여가 구제역 확산을 막는 가장 핵심적인 열쇠임을 다시 한번 역설하며 공동의 노력을 촉구한 것이다.

경북도는 구제역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가용한 모든 방역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7월 10일과 17일로 예정된 긴급 백신 접종 완료 시점까지 철저한 방역망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과 더불어 축산농가 개개인의 방역 수칙 준수야말로 재앙적인 확산을 막는 마지막 보루이다. 11년 만에 다시 찾아온 구제역 위협 속에서 경북도의 방역 총력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안정적인 축산 환경을 되찾을 수 있을지 전 국민의 관심과 지속적인 경계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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