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 순천시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하며 야외활동 시 진드기 감염 주의보가 발령됐다. 백신도 치료제도 없는 치명적인 감염병의 위협이 본격화된 것이다.
이번 첫 환자는 순천시에 거주하는 70대 여성으로, 지난 6월 27일 매실 밭 야외 작업 중 야생 진드기에게 물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환자는 당시 발열, 오심, 구토, 기력저하 등 이상 징후를 보였고, 의료기관 방문 후 SFTS 양성 판정을 받고 현재 입원 치료 중이다. 고령층의 농작업 중 감염 사례는 야외 활동이 잦은 취약 계층의 SFTS 위험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SFTS는 제3급 법정 감염병으로, 주로 4월부터 11월 사이에 발생한다. 특히 백신과 치료제가 아직 없어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책이다. 감염 시 혈소판 및 백혈구 감소, 다발성 장기부전 등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치명적인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전남 권역의 SFTS 발생 현황을 보면 그 심각성을 알 수 있다. 2021년 9명 발생(사망 2명), 2022년 14명 발생(사망 5명), 2023년 16명 발생(사망 7명) 등 꾸준히 환자가 발생했으며, 특히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총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며 SFTS의 높은 치명률을 증명했다. 2024년에는 8명, 2025년에는 9명의 환자가 발생한 바 있다.
SFTS는 현재까지 백신이나 특이 치료제가 없어 감염 시 사실상 무방비 상태에 놓이게 된다. 따라서 개인의 철저한 예방 수칙 준수가 최우선이다. 야외 활동 시에는 긴팔·긴바지를 착용하고, 작업복과 일상복을 구분하며, 야외 활동 후에는 반드시 샤워하고 옷을 세탁해야 한다. 특히 농작업 등 야외 활동이 많은 4월부터 11월 사이에는 고령층과 농업인들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보건 당국의 지속적인 예방 홍보 및 감시 강화가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