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이탈, 공사비 폭등 등 전례 없는 위기 속에서 신규 병원 건립이 요원한 2026년 의료계 현실에 반전을 예고하는 소식이 전해졌다. 상급종합병원을 운영하는 학교법인 조선대학교가 경기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종합병원 유치 공모에 사업계획서를 제출, 총 5천500억원 규모의 500병상 대형병원 건립 의지를 2026년 7월 2일 밝혔다.
이는 의료계 전반의 침체와 신규 병원 건립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현 상황에서 나온 파격적인 결정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국내 의료 환경은 의정사태 이후 전공의와 전문의 인력 수급 불안, 병원 경영 악화, 급등한 공사비 등으로 신규 병원 건립 여건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파주시는 인근 고양시에 500병상 이상 대형 병원이 다수 운영되고 있어 대학병원 입장에서 분원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은 지역으로 평가돼 왔다. 이러한 난관에도 불구하고 조선대학교가 출사표를 던지면서 그 배경과 향후 파급 효과에 이목이 쏠린다.
조선대학교는 사업계획서를 통해 총 5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건립을 제안했다. 특히 응급의학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 의료를 포함한 25개 진료과목 운영 계획을 제시하며 지역 의료 공백 해소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총사업비는 약 5천5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조선대학교는 이미 지역 내 상급종합병원인 조선대학교병원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권역 의료거점 역할을 수행해온 경험과 역량을 갖췄다는 점에서 이번 계획의 신뢰성을 더한다. 파주시는 조선대학교의 이번 참여를 경기북부 필수 의료 확충과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 필요성에 공감한 결과로 해석하며, 지역 의료 서비스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다.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사업시행자는 이달(7월) 중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조선대학교가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면밀히 평가할 예정이다. 평가 결과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경기북부 지역의 필수 의료 공백 해소와 의료 서비스 질 향상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조선대학교의 이번 도전은 현재 위기에 처한 국내 의료계에 새로운 가능성과 도전 정신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최종 협약까지 남은 과정을 통해 파주메디컬클러스터가 경기북부 의료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