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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약사회, 고려인 8년 헌신 전국 대상…'의료 사각지대' 해소 모델 제시

고진아 기자

8년간 묵묵히 이어진 광주광역시 광산구약사회(회장 김동순)의 고려인 동포 의료봉사 헌신이 2026년 6월 30일, '제4회 전국 약사 분회 우수 콘텐츠 공모전' 단체부문 전국 대상 수상과 상금 1천만원 전액 기부로 이어지며 약사 직능의 이타적 사회공헌 모델을 전국에 제시했다.

광산구약사회는 '제4회 전국 약사 분회 우수 콘텐츠 공모전'에서 고려인 광주진료소 의료봉사 활동을 소개한 콘텐츠로 단체부문 전국 대상을 차지했다. 수상의 영광과 함께 받은 상금 1천만원은 고려인 동포의 건강 증진을 위해 고려인 광주진료소에 전액 기부되어 지역사회에 따뜻한 감동을 더했다.

이 헌신적인 봉사활동은 2018년 문을 연 고려인 광주진료소에서 시작되어 2026년 현재까지 8년째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광주 지역에 정착한 약 7천여 명의 고려인 동포들은 언어 및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이는 경우가 많았다. 광산구약사회는 이러한 현실을 해소하고 동포들이 건강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로 진료소 설립 초기부터 함께해왔다.

현재 이 봉사활동에는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광주전남지부, 광산구약사회, 조선대 약학대학 약수회 소속 약사 2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매주 화요일마다 고려인 광주진료소를 찾아 동포들에게 필수적인 의약품 상담과 투약 지원 등 실질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 보건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광산구약사회, 고려인 8년 헌신 전국 대상…'의료 사각지대' 해소 모델 제시
[사진=연합뉴스]

광산구약사회의 고려인 의료봉사는 단순히 소수 약사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넘어, 지역 약사회와 약학대학생들이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나눔 모델로 발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이는 지역사회 내 의료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이 어떻게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진화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고려인 광주진료소 관계자는 이번 수상에 대해 「8년간 이어진 약사님들의 한결같은 헌신이 전국적으로 인정받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 의료계와 더욱 긴밀히 협력하여 고려인 동포들이 안정적으로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광산구약사회의 사례는 단순한 수상 소식을 넘어, 약사 직능이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들의 8년 헌신과 상금 기부는 전국 약사사회에 큰 귀감이 될 것이며, 고려인 광주진료소 관계자의 발언처럼 지역 의료계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고려인 동포들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노력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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