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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 품질검사 외면” 알 가공품 7곳 적발…여름 계란 안전 '빨간불'

고진아 기자

본격적인 무더위와 장마가 시작되는 길목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점검한 알 가공품 생산 업체 7곳이 위생 불량으로 적발돼 여름철 계란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자가 품질검사를 외면하고 위생교육조차 받지 않은 업체들이 적발되면서 소비자 불안이 고조됐다.

식약처는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전국 알 가공품 생산 업체 239곳을 전수 점검했다. 이 중 7곳이 '축산물 위생관리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위반 내용은 ▲자가 품질검사 미실시 3곳 ▲위생교육 미이수 2곳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2곳이다. 알 가공품은 달걀말이, 달걀 샐러드, 구운 알 등 다양한 형태로 우리 식탁에 오르는 만큼, 기본적인 위생 관리조차 소홀히 한 업체의 적발은 충격을 주고 있다. 적발된 업체들은 관할 지자체로부터 행정처분을 받고 6개월 이내에 개선 여부를 확인받아야 한다.

이처럼 위생 불량 업체가 적발됐음에도, 다행히 수거 검사된 알 가공품 233건에서는 식중독균 및 동물용 의약품 잔류 등 안전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즉각적인 위해 발생 가능성은 낮다는 의미이지만, 기온과 습도가 높아 식중독 발생 위험이 커지는 여름철에 기본적인 위생 관리조차 지키지 않은 업체들이 있다는 사실은 계란 안전 전반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킨다.

“자가 품질검사 외면” 알 가공품 7곳 적발…여름 계란 안전 '빨간불'
[사진=연합뉴스]

이에 식약처는 국민 먹거리 안전 확보를 위해 강력한 후속 조치를 예고했다. 오늘(06월 29일)부터 오는 11월 27일까지 약 5개월간 전국 식용 계란 유통·판매업체 1,600여 곳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추가 위생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점검에서는 계란 세척용품의 살균·소독 적정성, 세척 시 물 온도 및 살균제 농도 준수 여부, 산란 일자와 생산자 고유번호 표시 적정성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더불어 700여 개의 계란을 수거해 미생물 및 잔류물질 검사를 병행하여 안전성을 철저히 검증할 방침이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여름철 알 가공품 보관 방법 준수와 섭취 전 상태 확인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고온다습한 여름철, 알 가공품은 반드시 냉장 보관하고 유통기한을 확인해야 한다. 또한, 껍데기가 깨지거나 금이 간 계란은 피하고, 냄새나 색깔 변화가 있는 알 가공품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식약처의 광범위한 점검과 예방 노력은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다. 이번 적발 사례는 단순히 몇몇 업체의 문제점을 넘어, 안전한 먹거리를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관리 감독과 더불어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와 현명한 선택이 병행되어야 함을 다시 한번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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