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와 함께 찾아오는 여름철 식중독 비상 속,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분석 결과 과거 8월에 가장 많았던 식중독 환자가 최근 5년간(2020~2024년)은 7월에 '항상' 더 많이 발생하며 위험의 정점이 이동했고, 2025년 잠정 환자 수는 전년 대비 2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보건 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026년 06월 28일 현재, 식약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2015~2024년) 발생한 전체 식중독 환자 6만3,979명 중 57%에 해당하는 3만6,536명이 6월부터 9월까지의 여름철에 집중 발생했다. 이는 연간 식중독 발생의 절반 이상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에 발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식중독 위험의 정점이 전통적인 8월에서 7월로 이동했다는 사실이다. 최근 5년간(2020~2024년) 식중독 환자 발생 추이를 분석한 결과, 7월의 환자 수가 8월의 환자 수보다 '항상'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기후 변화로 인한 때 이른 고온 현상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러한 위험성은 2025년 잠정 식중독 환자 수치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2025년 잠정 식중독 환자 수는 총 9,612명으로, 이는 2024년 대비 26% 급증한 수치다. 이 중 52%인 4,964명 역시 6월부터 9월 사이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주요 원인균으로는 살모넬라와 병원성 대장균이 지목됐다. 살모넬라는 전체의 38%를 차지하며 주로 달걀 사용 음식, 김밥 등에서 발생했고, 병원성 대장균은 23%를 차지하며 주로 급식, 육회, 김치 등에서 검출됐다. 이 두 가지 원인 물질이 여름철 식중독 발생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캠필로박터 제주니 등 다양한 원인균에 의한 식중독 발생도 꾸준히 보고됐다.
식약처는 이러한 여름철 식중독 발생 위험에 대비해 예방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식중독 예측 지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다중이용시설 및 집단 급식소에 대한 위생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식중독 발생 취약 시설에 대한 교육 및 홍보 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기온 상승으로 식중독 발생이 급증할 수 있다」며, 「가정이나 집단 급식소에서 음식물을 취급할 때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음식물 보관 및 조리 시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 등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조리된 음식은 가급적 2시간 이내에 섭취하고, 보관 시에는 반드시 냉장·냉동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식중독 예측 지도 등 식약처가 제공하는 실질적인 예방 정보를 적극 활용하여 여름철 식중독으로부터 건강을 지켜야 할 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