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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병원, '개원 1년 흑자' 공공병원 새 역사 쓸까?

고진아 기자

2026년 7월 개원을 앞둔 군립 울주병원이 '개원 1년 내 단기 흑자 전환'이라는 유례없는 목표를 제시하며 공공병원 재정 자립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을지 의료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울산 울주군에 들어서는 군립 울주병원은 오는 7월 중 개원을 목표로 '개원 1년 내 단기 흑자 전환'과 '자체 자립형 경영 실현'이라는 파격적인 경영 목표를 내걸었다. 만성 적자에 시달리는 대다수 공공병원의 현실을 감안할 때, 울주병원의 이러한 도전은 의료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지고 있다.

울주병원의 과감한 목표 뒤에는 수탁기관인 부산 온병원그룹의 선진 의료 시스템과 경영 노하우가 자리한다. 최근 정종훈 울주병원 초대병원장과 정근 온병원그룹 원장이 참석한 부서별 운영시스템 정착 보고회에서는 온병원의 성공 모델을 울주병원에 이식하여 조기 안정화를 이루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이 발표됐다. 정종훈 병원장은 「온병원의 선진 의료 시스템과 경영 노하우를 이식받아 울주병원 개원 초기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제로화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각 부서는 목표 달성을 위한 세부 전략을 수립했다. 특히 간호부는 개원 초기 병원 운영의 핵심 지표인 병상 가동률 목표를 개원 1개월 내 30% 이상, 6개월 내 50% 이상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병원장, 행정부장, 간호부장이 매일 합동 라운딩을 통해 병상 가동률을 점검하고, 부서별 핵심성과지표(KPI)를 운영하여 비용 절감과 환자 만족도를 동시에 잡는다는 방침이다.

울주병원, '개원 1년 흑자' 공공병원 새 역사 쓸까?
[사진=연합뉴스]

검진센터팀은 울주군 내 온산국가산업단지 등 주요 사업장을 대상으로 맞춤형 임직원 검진을 적극 유치하여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진단검사팀은 병원정보시스템(LIS)과 전자의무기록(EMR)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검사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영양팀은 환자 만족도 증진을 위해 밀라운딩(Meal Rounding)을 실시하고, 22종의 보조식품을 활용한 맞춤형 영양 관리를 제공한다. 재활치료팀은 지역 119안전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지역민을 위한 특화된 재활 프로그램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총무부와 원무부 또한 효율적인 자원 배분과 신속하고 정확한 진료비 관리로 병원 재정 안정화에 기여한다.

정종훈 병원장은 「울주병원이 지역 거점 공공병원으로 도약하여 군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것은 물론, 공공의료 서비스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포부를 거듭 강조했다.

울주병원의 '개원 1년 내 단기 흑자 전환' 목표가 성공적으로 달성된다면, 이는 전국 공공병원들이 고질적으로 안고 있는 만성 적자 구조에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는 선례가 될 수 있다. 과감한 목표 설정과 부산 온병원의 검증된 경영 전략 이식을 통해 위기의 공공의료 시스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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