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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 보훈요양원서 유공자-종사자 인권 조명

고진아 기자

호국보훈의 달 6월 23일, 국가인권위원회가 원주보훈요양원을 찾아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의 숭고한 희생에 감사하는 한편, 돌봄 현장 최일선에 있는 종사자들의 인권과 애로사항까지 세심히 살피며 노년층 건강 증진과 의료·보건 종사자 처우 개선이라는 우리 사회의 중요한 과제에 새로운 시사점을 던졌다.

2026년 6월 23일, 국가인권위원회 방문단은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원주보훈요양원을 찾았다. 이날 방문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의 희생을 기리고 호국보훈의 달의 의미를 되새기는 동시에, 이들을 돌보는 요양원 종사자들의 인권과 복지 증진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고자 마련됐다. 국가인권위는 어르신들의 쾌적한 여름나기를 위한 위문품으로 '미풍 선풍기'를 전달하며 실질적인 도움도 아끼지 않았다.

방문단은 요양원에 입소한 국가유공자 어르신들과 만나 직접 생활 이야기를 청취하며 깊은 감사를 전했다. 어르신들은 전쟁의 아픔과 국가 재건의 노력을 생생하게 증언하며 방문단의 귀를 기울이게 했다. 이는 단순히 형식적인 위문이 아닌, 어르신들의 삶의 궤적을 존중하고 기억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이어 국가인권위는 요양원의 돌봄 현장에서 땀 흘리는 종사자들과의 소통 시간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종사자들은 고령화 사회의 핵심 인력으로서 겪는 애로사항과 인권 문제에 대한 솔직한 의견을 개진했다. 국가인권위는 요양 서비스의 질이 종사자들의 처우와 직결된다는 점을 인식하고,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자세를 보였다. 이는 요양 시스템 전반의 인권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확대하는 중요한 메시지로 평가된다.

인권위, 보훈요양원서 유공자-종사자 인권 조명
[사진=연합뉴스]

특히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어르신들의 온열질환 예방과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전달된 '미풍 선풍기'는 단순한 물품 기부를 넘어 어르신들의 건강을 세심하게 살피는 구체적인 관심의 표현이었다. 온열질환은 고령층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만큼, 이러한 예방 조치는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위한 필수적인 요소다.

심맹호 원주보훈요양원 원장 직무대행은 국가인권위원회의 이번 방문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심 직무대행은 「어르신과 종사자 모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준 국가인권위원회에 감사드린다」며, 「어르신들에게는 존엄한 노후를, 종사자들에게는 보람 있는 일터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의 발언은 의약·보건 분야의 핵심 가치인 환자(어르신) 중심 의료와 의료인(종사자) 복지라는 두 가지 중요한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려는 요양원의 의지를 분명히 보여주었다.

이번 국가인권위원회의 원주보훈요양원 위문은 단순한 호국보훈의 달 행사를 넘어,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의 존엄한 노후를 보장하고, 이들을 돌보는 요양원 종사자들의 인권을 보호하려는 우리 사회의 의지를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였다. 의약·보건 전문 매체로서, 이러한 노력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요양 시설 내 서비스 질 향상과 종사자 복지 증진을 위한 지속적인 정책 및 사회적 관심으로 이어져,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고령화 사회의 돌봄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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