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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동양하루살이 50% 확대 방제로 쾌적 도심 선언

고진아 기자

2026년 초여름, 불쾌감을 유발하는 동양하루살이 대발생에 맞서 서울 성동구가 '친환경 방제'라는 선제적인 카드로 쾌적한 도심 환경 조성에 나섰다.

매년 초여름 한강변을 중심으로 기승을 부리는 동양하루살이는 비록 감염병을 옮기지는 않는 '무해한' 곤충이지만, 대량 출몰 시 주민들에게 심각한 불쾌감을 유발하며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한다. 특히 강변 인근 성수동 뚝도청춘시장 등 상가 밀집 지역에서는 점포 조명에 이끌린 동양하루살이 떼가 영업 공간을 뒤덮어 상인들의 경제 활동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히는 등 '무해한 해충'이라는 이중적 문제를 안고 있다. 이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지역 주민의 삶의 질과 소상공인의 생계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보건·환경 문제로 인식된다.

성동구는 이러한 동양하루살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달(5월)부터 혁신적이고 친환경적인 방제 체계를 가동하며 발 빠른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화학 살충제 사용을 지양하고 물리적, 환경친화적 방법을 통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이번 방제 전략의 핵심이다.

가장 주목할 만한 방제책 중 하나는 성수동 한신아파트 나들목 인근 한강변에 설치된 '고공 대량 포집기'다. 이 포집기는 지난달부터 1대 운영을 시작하여 동양하루살이 성충을 물리적으로 대량 포획하는 방식이다. 공중에 설치되어 광범위한 지역의 해충을 흡입, 제거함으로써 유충 부화 전 성충 개체 수를 효과적으로 줄이고 확산을 미연에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는 인체에 무해한 물리적 방법을 사용하므로 환경 오염 우려 없이 방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성동구, 동양하루살이 50% 확대 방제로 쾌적 도심 선언
[사진=연합뉴스]

특히 지난해 이미 그 효과를 톡톡히 입증했던 '청색광제거등'은 올해 대폭 확충됐다. 기존 200개에서 100개 증가한 총 300개로 50% 확대 설치되어 방제 활동의 핵심 축으로 기능한다. 동양하루살이가 청색광에 유인되는 특성을 활용, 제거등으로 유인하여 포집하는 방식으로, 특히 야간에 활발하게 활동하는 동양하루살이의 특성을 정조준했다. 뚝도청춘시장 등 상가 조명이 많은 지역에 집중 배치함으로써 상인들의 영업 지장을 최소화하고 주민들의 야간 활동 환경을 더욱 쾌적하게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성동구는 야간 시간대에 전문 방역업체를 투입하여 동양하루살이 발생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정밀 방역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는 특정 지역에 집중적으로 출몰하는 동양하루살이의 행동 패턴을 분석, 맞춤형으로 대응함으로써 방제 효율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다각적인 접근을 통해 주간에는 포집기와 제거등으로, 야간에는 전문 방역으로 24시간 방제 시스템을 구축한 셈이다.

성동구 관계자는 「동양하루살이는 무해하나 군집성이 강하여 심리적 불쾌감이 크다」고 설명하며, 「구의 적극적인 친환경 방제 노력과 더불어 주민들께서도 가정과 상점에서 조명 관리 등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방제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주민 협조는 쾌적한 성동구를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년 6월 17일 현재 성동구가 펼치고 있는 이 다각적인 친환경 방제 노력은 동양하루살이 대발생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 삶의 질 향상 및 상가 영업 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단순한 해충 방제를 넘어, 화학 물질 사용을 지양하고 환경과 사람을 우선하는 '쾌적하고 건강한 도시 환경'을 위한 선도적인 모델을 제시하며 다른 지자체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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