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 DAILY의약일보

'AI 윤리' 탑재한 국립대병원-심평원, 지역·필수 의료 'AI 대전환' 닻 올렸다

고진아 기자

대한민국 의료의 오랜 난제인 지역 간 의료 격차와 필수 의료 공백을 해소할 강력한 해법이 제시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사단법인 국립대학병원협회 산하 전국 10개 국립대학병원이 손잡고 '지역·필수·공공 의료 AI 대전환'을 선언하며, 의료 AI 윤리 헌장까지 함께 공개해 공정하고 보편적인 의료 AI 시대를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이번 '공동 협력 약정(MOU)'은 의료 AI 기술을 전국 필수·공공의료 인프라에 전면 도입하는 역사적인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만성적인 지역 의료 불균형과 필수의료 분야의 공백은 이미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대두됐다. 전문가들은 인구 고령화와 의료 수요 증가 속에서 AI 기술이 이러한 난제를 해결할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전망해 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 AI 공동 연구·개발 추진 ▲의료 AI 인프라 구축 ▲의료 AI 실무 협의체 구성 등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명문화했다. 특히, 단순히 기술 도입을 넘어 연구부터 도입·운영 전 과정의 윤리 원칙을 담은 '전국 국립대병원 의료 인공지능 윤리 헌장'을 함께 공유하며 기술 발전의 책임감 있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는 의료 AI 혜택이 특정 환자에게 불리한 대우를 주거나 진료에서 배제되지 않고, 모든 국민에게 공평하게 미치도록 노력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

'AI 윤리' 탑재한 국립대병원-심평원, 지역·필수 의료 'AI 대전환' 닻 올렸다
[사진=연합뉴스]

홍승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은 이번 협력에 대해 「심평원이 보유한 방대한 보건의료 데이터와 전국 국립대병원의 우수한 임상 역량이 결합해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국민 체감형 AI 기반 맞춤형 의료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백남종 국립대병원협회장(서울대병원장)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AI 인프라 및 서비스를 최단기간 내 확보할 것」이라며, 지역·필수·공공의료 혁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번 MOU는 단순한 선언을 넘어 실질적인 변화를 예고한다. 양 기관 실무 협의체의 활발한 활동과 의료 AI 윤리 헌장의 실제적 적용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의료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AI가 모든 국민에게 균등하고 고품질의 의료 혜택을 제공하는 미래 의료 환경을 만들어갈 중요한 전환점으로 이번 협약이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Copyright © 의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