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의과 공중보건의사 부재로 심화된 농촌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상당구 가덕면 등 4개 보건지소에 간호사 면허를 보유한 보건진료 전담공무원 5명을 전격 배치한다고 밝혀, 의료 취약지 주민들의 오랜 불편 해소에 청신호가 켜졌다.
올해 청주 지역 농촌 의료는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 지난 4월 중순까지 상당구 가덕면과 낭성면, 서원구 현도면, 청원구 북이면 보건지소에 각각 1명씩 근무하던 의과 공중보건의사가 복무 종료 등으로 모두 떠나면서, 2026년 현재 청주 지역 전체에 의과 공중보건의사가 단 1명도 배치되지 않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 주민들의 의료 서비스 접근성 저하와 진료 공백 우려가 크게 고조됐다.
청주시는 이러한 농촌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시 보건소의 여유 인력을 활용, 간호사 면허를 보유한 보건진료 전담공무원 총 5명을 오는 6월 11일 자로 해당 보건지소에 긴급 배치한다. 특히 의료 수요가 높은 가덕면 보건지소에는 2명을 배치하고, 낭성면, 현도면, 북이면 보건지소에는 각각 1명씩을 투입하여 농촌 진료의 숨통을 틔운다는 방침이다.
새롭게 배치되는 보건진료 전담공무원은 간호사 면허를 갖춘 전문 인력으로, 1차 진료와 함께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에 대한 약 처방 및 상시 건강 모니터링을 수행한다. 이들은 농촌 어르신들의 건강을 면밀히 관리하며 일상 속 주치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안전한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이중 안전망도 구축된다. 고난도 진단이나 위급 상황 발생 시에는 실시간 원격 협진 시스템을 가동하여 전문 의료진과의 즉각적인 연계를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진료를 지원한다. 이는 보건진료 전담공무원의 전문성에 더해 상급 의료기관의 역량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의료 공백 해소의 실효성을 높일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에 대해 「이동이 불편한 농촌 어르신들이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 치료를 위해 시내 병원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는 농촌 의료 취약지 주민, 특히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의 만성질환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의 보건진료 전담공무원 배치는 실질적인 의료 서비스 개선과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긍정적 기대를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