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글로벌이 자회사 합병 논란 속, 최대 주주를 제외한 '일반주주'만을 위한 전례 없는 현물 배당을 발표하며 9%에 달하는 고배당으로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026년 6월 8일, 휴온스글로벌(084110)은 이사회를 통해 자회사 휴온스 및 휴온스랩 합병 관련 소액 주주 반발에 대응하기 위한 파격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확정 발표했다. 핵심은 합병으로 취득하게 될 신주 26만38주를 최대 주주 및 특수관계인, 그리고 자사주를 제외한 일반주주(39.28%)에게만 현물로 배당한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5일 종가 기준으로 연간 총 9%에 달하는 높은 배당수익률로 평가된다.
이번 현물 배당은 일반주주가 20주 이상을 보유할 경우 1주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1주의 가치는 휴온스의 합병가 3만4천62원 기준 약 1,780원에 달한다. 기존 현금배당인 1주당 800원을 포함할 경우, 일반주주가 받는 연간 총 배당금은 1주당 2천580원에 이르며, 전체 규모는 약 315억 원에 달한다. 현물 배당의 실제 지급은 2027년 4월로 예정되어 있다.
이번 주주환원 정책의 배경에는 휴온스글로벌이 휴온스와 휴온스랩을 흡수합병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소액 주주들의 강한 반발이 있었다. 소액 주주들은 합병 비율 및 가치 평가에 대한 이견을 제시하며 주주 가치 훼손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휴온스글로벌은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대주주의 양보를 통한 일반주주 중심의 주주친화 정책을 내놓은 것이다.
회사 측은 내달부터 열릴 임시 주주총회 절차를 거쳐 합병을 마무리하고, 2027년 4월에 현물 배당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번 결정은 단순한 주주 달래기를 넘어, 대주주의 양보를 통해 일반주주 중심의 주주친화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휴온스글로벌의 이번 행보는 의약·보건 업계에서 주주 가치 제고와 ESG 경영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중요한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대 주주가 자신의 몫을 내려놓고 일반주주의 실질적 이익을 우선시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장기적인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주주 자본주의 시대에 기업 경영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향후 다른 제약·바이오 기업들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 미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