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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증 기적」 이주아동 구원… 초록우산 칸 라이언즈 2관왕

고진아 기자

이주배경아동의 건강권을 지킨 「영수증」 한 장의 기적이 2026 칸 라이언즈에서 은상 2관왕을 차지하며 공공보건 분야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초록우산의 「생명을 지키는 영수증」 캠페인은 언어 장벽을 넘어 생명을 살리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세계 유수 광고제의 극찬을 받았다.

2026년 7월 7일, 초록우산은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국제 광고제 칸 라이언즈에서 「스몰 스케일 미디어」와 「오디언스 인사이트」 부문 은상을 동시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클리오 헬스 어워즈 은상 수상에 이은 연이은 국제적 호평이다.

이번 수상작인 「생명을 지키는 영수증」 캠페인은 지난해(2025년) 언어 장벽과 정보 부족으로 인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이주배경아동의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주배경 가정은 한국어에 익숙하지 않아 필수예방접종을 비롯한 기초 의료서비스 접근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의료 정보 부족은 아이들의 건강권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로 인식되어 왔다.

초록우산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영수증」에 주목했다. 이주배경 가정이 자주 이용하는 로컬 마트에 다국어 안내문과 QR코드가 인쇄된 특수 영수증을 배포하여, 필수예방접종 및 건강권 지원사업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영수증은 가정 내에서 버려지지 않고 보관되는 경우가 많으며, 언어 장벽 없이 QR코드 스캔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다국어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독창적인 접근 방식으로 평가받았다.

「영수증 기적」 이주아동 구원… 초록우산 칸 라이언즈 2관왕
[사진=연합뉴스]

캠페인의 성과는 놀라웠다. 「생명을 지키는 영수증」 캠페인을 통해 의료 사각지대에 있던 이주배경아동 102명이 의료기관과 성공적으로 연계되었다. 이 중 80명의 아동은 건강검진과 필수예방접종을 완료하며 기초 건강권을 되찾았다. 지극히 일상적인 매개체인 영수증이 102명의 아동을 의료기관과 연결하고 80명의 건강을 직접적으로 지켜냈다는 구체적이고 감동적인 성과다.

초록우산 관계자는 「일상적인 영수증을 매개로 의료 정보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점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사회적 약자의 건강권을 위한 창의적인 접근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세계 최고 권위의 광고제인 칸 라이언즈에서 '스몰 스케일 미디어'와 '오디언스 인사이트' 부문 은상을 동시 석권하며, 사회 공헌 캠페인이 단순한 홍보를 넘어선 사회적 혁신으로 인정받았음을 입증한 것이다.

초록우산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아동 건강권 증진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대상자의 생활 동선과 정보 접근 환경을 깊이 분석하여 문제 해결에 나서는 혁신적인 시도들이 더 많은 사회적 약자의 건강권을 증진하고 포용적인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 성공 사례는 향후 국내외 공공보건 캠페인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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