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 극복의 경험을 타인의 회복을 돕는 희망의 동반자 역할로 승화시키는 '동료지원인' 양성에 서울시 은평병원이 앞장서며, 개인의 회복을 넘어 사회적 자립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 서울시 은평병원은 지난 2026년 6월 26일 '제5차 정신질환자 동료지원인 양성과정' 수료식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약 3개월간의 전문 교육을 이수한 18명의 새로운 동료지원인을 배출했다.
동료지원인(Peer Supporter)은 정신질환을 직접 경험하고 이를 성공적으로 극복해낸 당사자로서, 유사한 어려움을 겪는 다른 환자들에게 가장 강력한 공감과 실질적인 지지를 제공하는 존재다. 이들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나도 이겨냈으니 당신도 할 수 있다'는 살아있는 증거를 제시하며 심리적 안정과 회복의 의지를 북돋아 준다. 이는 기존의 전문가 중심 서비스에서 얻기 어려운 깊은 신뢰와 유대감을 형성하며, 정신질환이 단순히 '치료'의 대상이 아니라 '회복'을 통해 '타인에게 희망을 전하는 경험 자산'이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이고 주체적인 관점을 제시한다.
은평병원은 동료지원인이 단순한 경험 공유자를 넘어 전문성을 갖춘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이번 제5차 과정은 지난 2026년 4월부터 약 3개월간 진행됐으며, 교육생들은 이론 교육과 함께 실제 적용 가능한 상담 기법, 가정방문 서비스 기술 등 동료지원인으로서 필요한 핵심 역량을 집중적으로 습득했다. 이 과정을 통해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총 18명의 수료생들은 이제 지역사회 정신건강증진시설에서 활동하며, 정신질환 당사자들의 사회 복귀와 성공적인 자립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은평병원은 2022년부터 정신질환자 동료지원인 양성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현재까지 총 41명의 동료지원인을 성공적으로 배출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 이처럼 꾸준한 동료지원인 양성은 정신질환 회복을 위한 지역사회 인프라를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병원은 양성된 동료지원인들이 단순히 교육을 받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 정신건강증진시설에서 활동하며 실질적인 일자리를 얻고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동료지원인 일자리 잇기'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는 동료지원인 제도가 개인의 회복을 넘어 사회적 역할 부여와 경제적 자립까지 지원하는 통합적인 모델임을 명확히 보여준다.
박유미 은평병원장은 이날 수료식에서 동료지원인들을 향해 「동료지원인은 정신질환을 극복한 경험으로 '회복이 가능하다'는 희망을 전하는 소중한 동반자」라고 강조하며 이들의 사회적 역할과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은평병원의 동료지원인 양성 사업은 정신질환 당사자들에게 실질적인 회복과 자립의 기회를 제공하며, 나아가 지역사회 안에서 이들이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도록 돕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고 있다. 이는 개인의 회복을 넘어 사회 전체의 정신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선도적 모델로서,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고 통합적인 돌봄 체계를 구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향후 더 많은 당사자가 '희망의 동반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이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