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국내에서 2,777명이 발생하고 5년 생존율이 5%대에 불과한 치명적인 '침묵의 암' 담낭암에 대해, 오늘(2026년 07월 02일) 한양대 의대 연구팀 메타분석은 살이 찔수록, 특히 여성의 담낭암 위험이 무려 77%까지 치솟는다는 강력한 경고를 던졌다.
한양대 연구팀이 'BMC Cancer'에 게재한 메타분석 결과에 따르면, 과체중은 담낭암 위험을 19% 증가시켰으며, 비만은 무려 69%까지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의 경우 비만이 담낭암 위험을 77%까지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져 더욱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는 1992년부터 2024년까지 발표된 총 25개 연구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다.
담낭암은 2023년 국내 전체 암 발생 중 9위(2.8%)를 차지했으며, 조기 발견 시 5년 생존율이 80% 이상으로 높지만, 늦게 발견될 경우 5% 안팎에 불과해 예후가 매우 나쁜 암으로 알려져 있다. 지방 소화를 돕는 담즙을 저장하는 담낭에 발생하는 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침묵의 암'으로 불리며 발견이 어렵다.
연구팀은 비만이 담낭암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만성 염증, 호르몬 불균형, 특히 여성에게서 에스트로겐 수치 변화와 담석 형성 증가 등을 지목했다. 비만으로 인한 인슐린 저항성 및 전신 염증 반응이 담낭 세포의 변이를 촉진하고, 담즙 구성 변화가 담석 발생 위험을 높여 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양대 의대 최동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비만이 담낭암 발생의 중요한 위험 인자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며 「특히 여성 비만이 담낭암에 더 취약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체중 관리는 단순한 미용의 문제가 아니라 담낭암 예방 전략의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담낭암 예방에 있어 체중 관리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며, 특히 여성 비만의 치명적인 영향에 대한 경각심을 높였다. 의료 전문가들은 단순히 미용적 관점을 넘어 '생존'의 관점에서 체중 관리가 필수적임을 강조하고, 고위험군 환자들의 생활 습관 개선 및 정기적인 검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사회 전반의 비만 관리 노력이 담낭암 발생률을 낮추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