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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만L 송도, 생산 넘어 '바이오 카이스트' 품는다

고진아 기자

인천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가 연간 116만L에 달하는 세계적 생산 능력에 R&D와 인재 양성이라는 두 날개를 달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바이오 허브를 넘어 바이오산업의 '완전체' 생태계로 진화하고 있다.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핵심 기업들의 생산 능력 확장과 신규 기업 유치로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최근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송도 바이오 캠퍼스 제1공장 건설을 완료하며 바이오의약품 12만L 생산 능력을 추가 확보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올해 하반기 시운전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로써 송도는 삼성바이오로직스(78만L, 항체의약품 분야 세계 1위), 셀트리온을 포함한 총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을 연간 116만L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또한 2011년 4월 설립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8만7천427㎡ 면적의 3캠퍼스 부지를 확보해 '혁신 의약품 바이오 빌리지' 조성을 추진하며 생산 거점 강화를 이어가고 있다.

116만L 송도, 생산 넘어 '바이오 카이스트' 품는다
[사진=연합뉴스]

단순 생산 기지를 넘어 연구개발(R&D)과 창업 생태계 강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의약·바이오 창업기업 육성시설인 'K-바이오 랩허브' 공사가 올해 3분기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지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총 건축비 930억 원이 투입되는 K-바이오 랩허브는 2028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 송도가 첨단 연구와 혁신적인 바이오 스타트업의 요람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미래 성장 동력의 핵심인 인재 양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은 '인천바이오과학기술원' 설립을 위한 법안을 대표 발의하며 '바이오 카이스트' 구축 의지를 천명했다. 박 당선인은 「인천의 바이오산업은 생산 능력이 뛰어나지만, 부가가치를 만들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바이오 카이스트를 만들어 신약 제조를 위한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가 단순 위탁생산(CMO)을 넘어 신약 개발 및 고부가가치 창출의 전진 기지로 도약하려는 비전을 담고 있다.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는 압도적인 생산 능력과 함께 K-바이오 랩허브를 통한 R&D 및 창업 육성, 그리고 바이오 카이스트를 통한 전문 인력 양성이라는 삼박자를 갖추며 '완전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는 국내 바이오산업의 지평을 넓히고 세계 바이오산업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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